오랜만에 가을을 맞아 서산 용현 계곡과 국보 제84호인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 가을의 품속으로 향했습니다. 
 


단풍이 절정이었던 시기, 이미 첫눈이 내리기는 했지만 아직도 가을 단풍은 곳곳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붙잡고 서서 겨울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용현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끽하면서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을 찾아 오르기 시작합니다.



용현계곡에서 그리 높지 않은 나지막한 산을 오르면 백제의 미소를 만날 수 있어서 부담 없이 가족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곳이 바로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을 보러 갈 수 있습니다.



단풍이 은은하면서도 아름다워 이곳에서도 백제의 미소를 보는 듯 힐링을 하게되는 풍경이었습니다.



하늘과 은행나무의 조화가 어찌나 아름답던지 그 자리에서 가을을 느끼느라 평소 10여 분이면 가는 길이 30여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매일 09:00 ~ 18:00까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아침 일찍 갔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어 아무리 부지런해도 9시까지 갈 것을 권해드립니다. ㅎㅎ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 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가을 풍경
 


가을을 만끽하면서 걷다 보니 어느새 마애 여래삼존상 바로 앞까지 왔습니다.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미소가 가슴을 뛰게 하는 곳이어서 벌써부터 얼굴에 잔잔한 웃음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층암절벽 가운데 여래 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이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거기에 잔잔한 미소까지 짓고 있어 왜 백제의 미소로 불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노인 부부가 정성스럽게 절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기를 저도 바라면서 오래도록 마애 여래삼존상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내려가야 할 시간, 올라올때와는 전혀 다른 풍경을 보면서 다시 가을속에서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



처음 들어섰던 입구까지 색다른 가을 풍경으로 저를 반겨주는 듯 아름다웠습니다.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에 찾아 든 아름다운 가을 단풍 ~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에 찾아 든 아름다운 가을 단풍 ~



서산 마애 여래삼존상의 잔잔한 미소를 뒤로하고, 용현 계곡을 걸어봅니다. 만추의 아름다움이 어찌나 반갑게 다가오던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어 일주일의 스트레스가 순간 사라져 버렸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용현계곡의 노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언제 봐도 아름다운 용현 계곡의 풍경을 보면서 쌀쌀한 가을 느낌과 감성이 온몸을 감 싸는 듯해 낙엽 뒹구는 소리에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는 듯했습니다.



보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의 아름다운 가을 ~



서산 용현계곡과 마애 여래삼존상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보낸 가을 하루가 꿈결처럼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나의 가을에 또 하나의 추억을 남겨 주었습니다. 이미 첫눈이 내려 가을이 가 버린 듯하지만 아직 가을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 가을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라봅니다.


서산마애삼존불상
충남 서산시 운산면 아매삼존불길 6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