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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많은 볼거리와 휴식의 공간인 부여 구드래 조각공원

2023.10.04(수) 18:52:42 | 들꽃지기 (이메일주소:psh3441@hanmail.net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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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하기에 좋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문 밖을 나서면 가을 꽃 축제, 단풍 축제, 거리 축제, 맛집 축제 등등 각종 볼거리와 먹거리 축제들이 지역 곳곳에서 풍성하게 열리는 계절입니다.
들로 산으로 나들이하여 몸과 마음을 자연에 맡겨도 보고, 각종 축제에 스며들어 흥취를 발산해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끔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고,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을 접하는 시간도 필요할 것입니다.

부여 백마강변에 조성되어 있는 구드래 조각공원이 바로 접근성도 뛰어나고 곳곳에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많은 조각 작품들을 감상하며 예술적 감성을 마음 가득 채워갈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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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 조각공원은 유네스코 백제역사유적지구로 등재된 부소산성의 서쪽 끝자락에 있으며, 바로 곁에 백마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기도 합니다.

구드래라는 명칭은 삼국유사에서 그 연원을 알 수 있습니다. “백제왕이 배를 타고 왕흥사에 예불을 드리러 갈 때 먼저 백마강 언덕에 있는 바위에 앉아 부처님을 향해 절을 하였다. 그러자 왕이 앉았던 바위가 저절로 따뜻해져서 이곳을 구들돌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 구들돌이 다시 구드래로 변하여 오늘날의 지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백제를 뜻하는 구다라라는 어휘를 많이 사용한 것도 구드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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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래 조각공원>

구드래 조각공원은 1985년도에 국민관광단지로 조성되었으며, 옛 백제인의 조각기술을 이어받은 지역 출신 유명 조각가 작품 30점과 1999년도 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가한 국내외의 유명 조각가의 작품 29점 등 총 59점이 잔디가 깔린 울창한 나무 숲 아래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백제 사비시대의 많은 유적들이 남아 있는 구드래 일원에 조성되어 있는 조각공원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백마강을 곁에 둔 주변의 경관도 빼어나게 아름다워 가족, 연인, 친구 그리고 혼자서도 조용히 사색에 잠겨 산책 및 나들이하기에 너무 좋은 휴식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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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문>

아르헨티나 작가인 페트리코 브룩의 작품으로 남과 북으로 나누어진 분단 한국의 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평화의 아치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석재를 사용하여 남과 북을 상징하는 두 개의 벽을 세운 후 아래 부분에 두 개의 벽을 돌로 연결하여 통일을 기원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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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곳>

우리나라 조각가인 정찬국의 작품입니다. 언뜻 보면 트라이앵글의 형상이지만, 조각 작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요. 삼각형의 맨 위 꼭지점을 향해 왼쪽 변에서 볼살이 통통한 익살스러운 아이들 세 명이 기어오르고 오른쪽에는 얼굴을 괴고 무심한 듯 위를 쳐다보는 아이 한 명이 형상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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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프랑스 작가인 쟉크 보세의 작품으로 두 개의 거대한 사각원석 기둥에 사각의 반듯한 창을 내어 공간과 공간의 만남이 사각의 창을 통하여 바라보이는 새로운 경관의 창조를 형상화하였습니다. 멀리서 바라다보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가까이 가서 직접 사각의 창을 들여다봐야 작품 설명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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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이탈리아 작가인 로마노 자노티의 작품으로 만남과 사랑, 영원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추상적인 조각 작품이라 간단한 설명을 봐서는 이해가 좀 어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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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곳을 향하여>

한국의 작가인 정찬국의 작품으로 영원한 곳을 향하여 한걸음씩 나아가는 인생 여정 속에서 이질적인 요소들이 서로 만나 영원한 사랑과 우정으로 이어짐을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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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와의 접촉>

일본 작가인 사토루 사토의 작품으로 자연을 통한 현재 발생하는 사건들을 향한 메시지 전달과 자연과 그 자연의 산물들을 통해서 작품의 실존성과 미래와의 대화를 표현해 놓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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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번뇌>

한국 작가인 윤황식의 작품으로 작품에 대한 설명은 설치되어 있지는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제목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체적인 형상은 사찰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일주문을 형상화해 놓은 것 같았고, 오른쪽 기둥에는 번뇌로 가득한 스님의 형상이 조각되어 있어서 108번뇌라는 작품의 내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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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해는 東에서 뜬다.>

한국 작가인 박찬갑의 작품으로 자연의 섭리를 바탕으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욕구의 절제를 상징한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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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기둥과 꿈>

아르헨티나의 작가인 줄리아 피자트의 작품으로 두 개의 기둥과 꿈을 통해 영원을 향해 항해하는 배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작가의 주관적 상상력이 창작을 통해 형상화된 작품이기 때문에 짧은 설명으로 작품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두 개의 기둥을 아래와 위에서 연결하고 있는 것이 물결과 배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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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연합>

이 작품은 타이완의 작가인 츄코의 조각으로 아시아의 아(亞)와 연합의 연(聯)이라는 한자를 추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즉 사각의 亞는 이성을 대표하고 사각의 방위를 상징하며, 聯은 연합이라는 의미를 감상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작품 설명을 먼저 읽어보고 작품을 바라보면 사각의 亞 속에 한자 聯을 추상적으로 형상화했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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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프랑스 작가인 작크 폴리의 작품으로 기하학적인 형태의 에나멜 칠이 되어 있는 철을 통해 화강암 덩어리 위에 비추는 그림자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작품 설명을 보며 실제 작품을 아무리 살펴봐도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서, 대신 실제 나무 그림자와 우산 쓴 사람의 그림자를 프레임에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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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들이 말해 주었다>

네덜란드 작가인 마크 브루스의 작품으로 나무와 대자연의 통일에 대한 강조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아쉬운 점은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핵심 의도를 제대로 번역해 놓지 못했다는 점과 띄어쓰기 등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작품에 대한 설명을 대리석에 조각을 하여 놓았기 때문에 정정하기도 쉽지 않을 것인데, 예를 들어 ‘Emphasis on the reunification of trees and great nature’를 ‘나무의 재통일성과 자연의 위대성 강조’라고 번역해 놓았는데, 이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오역으로 ‘나무와 대자연의 통일에 대한 강조’라고 번역을 하는 것이 옳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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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사랑, 영원>

한국의 작가 이경순의 작품으로 사랑을 이루어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의 형태를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하트 모양을 뒤집어 놓음으로서 기본적으로 사랑의 형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불꽃 형상을 하고 있음을 비교적 쉽게 알 수 있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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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분수>

부여의 대표 휴식 공간 중 하나인 구드래 조각공원에는 음악분수도 설치되어 가동 중입니다. 하루에 4회 운영 중이며, 가동 시간은 15:00~15:20, 17:00~17:20, 19:00~19:20, 20:00~20:20이며 매주 월요일은 점검일로 가동을 중단합니다. 음악 분수는 10월까지 운영할 예정입니다.
다양한 형상으로 뿜어 올리는 분수에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이 더해져서 생동감 넘치는 풍경을 연출하기 때문에 조각 작품을 통한 예술적 감성과 더불어 지친 일상에 큰 위로를 얻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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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나무숲으로 이루어진 구드래 야외조각공원은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 작품들과 음악분수 등으로 휴식과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1500여 년 전의 백제의 흔적이 남아 있는 부소산성, 관북리 백제유적, 구아리 백제유적, 낙화암 등 연계하여 가볼 곳이 많습니다.
 

[구드래 조각공원]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교리 17-4
주차 및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언제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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