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는 32번 국도 우회도로를 계획하고 있으며, 그 일부분으로 금암교차로에서 채운교(1064-2)까지 총 길이 2750m, 도로 폭 35m로 왕복 6차선 개설을 직접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우회도로로 계획된 도로인 금암교차로 진입 부근.

당진시가 오랜 시간 미개설 상태로 있던 일부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를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시에서 추진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당진도시지역 △합덕도시지역 △신평도시지역 △송악도시지역 등 4개 구역 15개 사업이며, 소요사업비는 1884억 75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선, 당진도시지역에서 대로1-103호는 국도32호선의 대체 도로로 연장하기 위해 추진되는 도로다.  국도32호는 수청지구를 비롯한 동 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의해서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 대체 도로로 이용되면서 교통량이 크게 증가해 출·퇴근 시간은 물론 주말에 지·정체가 극심한 상태다. 

이로 인해 대체 도로의 필요성이 높아지며, 당진시는 봉생교차로에서 송산 부곡리까지 우회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배하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우회도로 건설에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국비 사업으로 돌려야 한다.

이에 당진시는 계획된 우회도로의 일부분인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 금암교차로에서 채운교(1064-2)까지 총 길이 2750m, 도로 폭 35m로 왕복 6차선 개설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5개년(2026~2030)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즉, 일부 구간 개설을 완료함으로써 비용편익분석(B/C)에서 경제성이 높게 나오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진시는 금암교차로에서 채운교까지 공사비를 비롯한 보상비로 68억 2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현재 보상은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올해 초에 국토부에 국가국지도 건설계획 5개년 수요조사 신청을 했으며, 현재 검토되고 있다. 최종 고시는 2025년 12월이다.

이 외에도 △대로2-101호(설악가든~옥돌고개) △중로1-114호(당진1지구~우두2동) △중로1-106호(중로1-114 연결노선) 등이 있다.

합덕도시지역에서는 합덕역 개통에 맞춰 도로 개설이 진행되고 있다. 대로3-303호는 서야고에서 수리박물관까지이며, 길이는 583m, 도로 폭은 25m로 왕복 2차선이다. 투입되는 예산은 공사비 45억과 보상비 12억을 포함해 57억원이며,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대로3-301호, 중로1-307호(합도초~솔뫼성지) △중로1-308호(합덕공업사~국지도 70호) △대로3-302호(수리박물관~국지도 70호) △중로1-301호(합덕공업사~장례토탈) 등 도시계획도로 추진이 예정돼 있다.

신평도시지역에서는 지역 시설 개선사업과 맞물려 도로 사업이 추진된다. 신평면 거산리 일원에 유해시설을 정비해 문화, 복지 등 생활 SOC시설이 확충된다.

이에 당진시는 현재 도로가 좁은 폭의 농로인 만큼 향후 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로 확충을 계획했다. 계획된 도로는 금천리 목련아파트와 신평중 사잇길에서 거산리 710 인근(솔안말길)까지이며, 도로 길이는 900m, 도로 폭은 25m로 4차선으로 계획돼 있다. 사업기간은 2028년까지다.

해당 도로 개설이 완료되고, 예산을 추가확보한 이후 당진시는 거산리 4-6번지까지 잇는 도로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업비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추가 도로 건설은 장기계획으로 남는다.

이 외에도 신평도시지역은 △대로 3-503호(세한대교차로~신평초) △대로3-502호(금천교차로~미소지움) △중로1-504호(국도34~신평초) 등이며, 송악도시지역은 △중로2-601호(e편한세상~가학교차로) △중로1-603호(송악소방서~송산면) 등 2개다.

당진시 도로과 관계자는 “도로 건설은 시민 편의를 위해서 필요한 사업이지만, 사업비가 많이 투입되는 만큼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그러나 시에서는 필요한 도로에 대해서는 최대한 건설하려고 하고 있다”며 “32호선 우회도로를 비롯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는 앞으로 예산을 확보해, 하나씩 완료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