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요청
김미희 어쩌다 마주친 폰카 시
2023.09.06(수) 17:13:20 | 도정신문
(
deun127@korea.kr)
티백 차는 바로 마실 수 없습니다.
기다림이란 미덕을 필요로 합니다.
티백을 건져내며 컵 위로 듭니다.
티백은 물방울을 떨어뜨리며 그네를 탑니다.
최면을 걸 때 좋은 도구입니다.
컵 위에서 뱅글뱅글, 흔들리는 티백을 바라보세요.
잠이 온다. 잠이 온다. 잠이 온다….
구조 요청얼마나 더
숨을 참을 수 있을까?
뜨거운 물에서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는
티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