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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논단]의료공백 우려 현실되기 전에 대책 마련해야

2023.08.30(수) 16:24:16 | 충남포커스신문사 (이메일주소:ssytt00@naver.com
               	ssytt00@naver.com)

충남 서해안 섬마을 등 의료취약지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마저 줄어들어 의료공백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곳은 순회진료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공보의 처우 개선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지역 의료공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충남병원선’이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취항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갔다.

선령 22년인 ‘충남501호’를 대체하는 충남병원선은 1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건조했다.

선박 규모는 160t인 충남501호보다 2배 큰 320t으로, 전국 4개 시·도에서 운영하는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제원은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다. 최대 속력이 20노트(시속 40㎞)에 달해 섬 지역 응급환자의 긴급 이송이 가능하다.

충남병원선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 시에는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근거리 운행은 전기 모터로 운항해 대기오염물질과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선내에는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물리치료실 등이 들어섰다. 또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으며 운영·의료 인력도 기존 18명에서 4명이 보강돼 22명으로 늘었다.

충남병원선은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의 섬 32곳을 돌며 섬 주민들의 건강을 관리하게 된다. 도서주민 환자의 진료와 치주질환자 치료 및 구강 관리, 한방 건강 관리, 방사선 촬영과 임상병리검사, 물리치료, 초음파·골밀도 검사 등의 활동을 수행한다.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 정도의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2배로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으로 서해안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지침상 공보의 배치 대상 보건지소 중 27%는 공보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의는 군 복무 대신 농어촌 보건소나 공공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자격 보유자를 말한다.

공보의 배치 대상 보건지소 1217곳 중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지소는 340곳이었다. 충남 147곳 중 40곳에 해당되는데 공보의가 덜 필요한 지역의 숫자를 줄여 꼭 필요한 지역에 배치하는 등 운영지침을 대대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특히, 공보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섬마을처럼 고립된 곳에서 의료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지방 공공의료기관 의사 처우 개선을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의대 없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등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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