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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온양민속박물관에서 만난 한국인의 삶과 문화

2023.08.20(일) 00:47:39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 여행길에서 만날 수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은 구정 김원대 선생이란 분이 우리나라 유형 민속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 전시하여 후세들에게 잘 가르치고 전달하기 위해 건립한 사립 박물관입니다. 1978년 개관한 이래 올해 개원 45주년을 맞고 있는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 사립박물관 타이틀을 갖고 있는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 사립박물관답게 온양민속박물관은 
다른 국공립 박물관 못지않은 의미 있는 생활문화유산을 깊이 있는 수준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 이야기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본관 건물에서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이고, 두 번재는 넓은 야외공간 곳곳에서 다양한 유형민속자료를 만날 수 있는 야외전시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00년 세상을 떠난 구정 김원대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구정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특별기획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온양민속박물관 본관에서 만날 수 있는 상설전시 주제는 '한국인의 삶과 문화'입니다. 제1전시실에서는 '한국인의 삶', 제2전시실에서는 '한국인의 일터', 그리고 제3전시실에서는 '한국문화와 제도' 세부 주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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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온양민속박물관 본관 : 상설전시관



<제1전시실 : 한국인의 삶>

제1전시실에서 들려주는 '한국인의 삶' 이야기를 만나러 입장합니다. 이곳에서 던져주는 주제 질문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생활했을까?'입니다.

첫째, 제1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든 첫 번째 세부 주제는 '한국인의 삶'입니다. 이 땅에서 태어나 성장과정을 거쳐 
어른이 되고,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고, 시간이 흐르면 죽음을 맞이하는 매 순간순간을 축복하고, 나쁜 기운을 막고자 의례를 치렀던 '한국인의 일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둘째 한국인 삶 속에 담겨있는 의식주 생활문화 중에서 한국인의 의생활' 코너에서는 자연으로부터 삼베, 모시 등의 옷감과 염료를 채취하고 의복으로 만들어 사용한 우리 고유의 복식문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셋째, '한국인의 식생활' 코너에서 흥미로운 우리 밥상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계절 변화가 뚜렷했기에 각 계절에 맞는 독특한 음식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앞서 처음에 소개한 다양한 의례절차에 따른 의례음식을 비롯해, 절기에 따른 시식, 지역별 특성을 담고 있는 향토음식 문화가 다양하고 발전해 왔는데, 실감 나는 모형으로 재현한 한국인의 밥상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인의 주생활에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갔던 우리나라 주거 구조와 형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옛 주거공간 형태를 실물과 비슷한 크기로 제작해 보여주는 전시방식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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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ㅈ▲ 제1전시실 : 한국인의 삶 



<제2전시실 : 한국인의 일터>

제2전시실에서 들려주는 '한국인의 일터'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자연의 순리에 거스르지 않은 순환체계 속에서 산으로 강으로, 밭으로 바다로, 밤으로 낮으로 두루두루 힘을 모아 삶의 터전을 마련했던 조상들의 일터 현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첫째, 뭐니 뭐니 해도 우리 한국인에게 중요한 산업은 농업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산악지방을 중심으로 한 밭농사와 평야지방 논농사 이야기, 작물·지형·토질 등에 따라 사용했던 다양한 농기구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둘째,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으로 어업이 점진적으로 발달하였는데 작살, 통발 등 간단히 고기를 잡는 도구부터 바다에서 다량의 고기를 잡을 때 사용한 떼배까지 다양한 어구를 직접 관람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민물어업과 바다어업 현장을 나누어 전시를 소개하는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셋째, 대장간은 풀무가 달린 화덕에 시우쇠를 달궈 각종 연장과 기구를 만드는 곳으로 장터나 마을 단위로 세워 이용했습니다. 특히 오늘날처럼 공업이 발전하지 않은 옛날에는 농어촌마다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했던 대장간은 중요한 존재였습니다. 대장간 전시관에는 화덕과 바람을 불어 화력을 높이는 풀무, 연장을 다듬는 데 필요한 다양한 도구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조상들이 해왔던 사냥과 채집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냥과 채집은 인구가 증가하고 농업이 보급되기 이전까지 식량을 조달하는 데 주요한 생활수단이었습니다. 농업이 정착한 이후에도 사냥과 채집은 늘 중요한 일이었고, 이를 위해 다양한 사냥도구와 채집도구를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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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민속박물관에서만난한국인의삶과문화 7▲ 제2전시실 : 한국인의 일터



<제3전시실 : 한국문화와 제도>

제3전시실에서 들려주는 '한국문화와 제도' 전시 이야기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이곳에서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자연주의와 인본주의를 바탕으로 발전한 우리 문화예술과 신앙의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시코너 주제는 공예입니다. 공예 재료로 금속, 자개, 도자기 외에도 자연 속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짚, 나무, 돌, 종이, 쇠뿔 등을 이용했습니다. 이러한 공예품에는 세대를 거쳐 내려온 기술과 지식을 포괄하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조상들의 지혜가 오롯이 담겨있는데, 시간을 두고 천천히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그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전시코너 주제는 신앙과 놀이입니다. 인간이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자연변화를 극복하고, 서로 간의 결속력을 높여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생겨났던 민간신앙, 그리고 민간신앙을 품고 발전해 왔던 불교문화,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공동체 삶 속에 뿌리내려 전승되어 온 신앙 노동과 놀이 이야기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니나라 전통 놀이 중에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전통 탈과 인형극 캐릭터 이야기를 상세하게 만날 수 있어 즐겁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전시코너 주제는 학술과 제도입니다. 
사농공상을 축으로 신분제도가 정비되어 사회를 운영했던 조선시대 이야기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천문지리, 상거래, 의술, 화폐, 전통음악 등에 관한 다양한 전시자료를 감상하고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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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제3 전시실 : 한국문화와 제도


모든 관람을 마치고 1층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지며 온양민속박물관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무더위를 피해 야외전시물 관람 대신 선택한 상설전시였는데,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전시를 하는 동안 중간 이동통로를 보면 온양민속박물관에서 그동안 진행애 온 다양한 기획전시 포스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온양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선보이는 특별기획전 일정을 확인할 수 있으니, 다음번에는 특별기획전 이야기를 만나러 이곳을 다시 방문해 볼까 합니다. 

12▲ 온양민속박물관에서 진행했던 다양한 특별기획 전시 이야기



온양민속박물관
충남 아산시 충무로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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