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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어느 헤어디자이너의 개인전, '온통 해바라기'

2023.08.14(월) 08:24:30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이 전시회를 열고 있다며 장소를 알려 주시는 거예요. 결국 잠시 짬을 내어 전시회가 열리는 '민' 갤러리로 걸음을 옮겨 봤어요. 지인의 소개로 찾은 전상희 개인전은 〈온통 해바라기〉라는 주제로 8월 7일(월)부터 열리고 있었어요.

전상희 개인전의 리플릿 커버 작품은 작품명 〈수줍은 감동〉이다.

▲ 전상희 개인전의 리플릿 커버 작품은 작품명 〈수줍은 감동〉이다.


전시회장 문을 열자 눈이 부실만큼 온통 노란색 해바라기가 가득 차 있었어요. 얼핏 비슷해 보여도 다 다른 제목을 달고 있는 작품들이니 차근차근 살펴보자고 마음먹고 출입구 쪽에 걸린 그림부터 감상해 보았어요.


전시회장 가운데에 세운 칸막이에도 몇 점의 그림이 걸려 있었어요. 작가가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 작품을 보고 따라 그리기 시작한 초창기의 작품들이 섞여 있다고 해요.
 

전

 

어느헤어디자이너의개인전온통해바라기 1


어느헤어디자이너의개인전온통해바라기 2


전상희 작가는 이제 해바라기는 꽃집에서조차 찾기 힘들지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항상 행운과 복이 들어온다고 믿고 있는 해바라기를 통해 온통 즐겁게 웃고 행복해하는 상상 속의 해바라기를 그려 나간다고 '작가의 말'을 적고 있었습니다. 전시회장에 들어섰을 때, 밝고 긍정적인 기운이 전해지는 듯 느낀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왼쪽에서부터 작품명 〈 아름다운 해바라기〉, 〈나에게 행운이1〉, 〈오후3시〉

▲ 왼쪽에서부터 작품명 〈 아름다운 해바라기〉, 〈나에게 행운이1〉, 〈오후3시〉
 

작품명 〈오래된 사랑〉, 〈담아도 넘 예쁘다.2〉

▲ 작품명 〈오래된 사랑〉, 〈담아도 넘 예쁘다.2〉
 

작품명 〈담아도 넘 예쁘다.1〉, 〈'담아도 넘 예쁘다.3〉

▲ 작품명 〈담아도 넘 예쁘다.1〉, 〈'담아도 넘 예쁘다.3〉


혼합재료를 써서 그린 〈눈 맞은 해바라기〉, 〈상상 연꽃 해바라기〉 시리즈를 감상할 즈음에는 작가님의 도슨트가 필요해졌어요.

전상희 작가님은 리플릿에도 소개된 것처럼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들은 상상 속에서 작품으로 재현된 해바라기라고 말씀하셨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노란색 해바라기가 아닌 것들을 대하니 이질감이 느껴졌는데요, 작가님은 색깔에 구애받지 않고 해바라기를 표현하고 싶으셨던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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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 맞은 해바라기〉61×73cm 혼합재료 2021년
 

〈금빛 해바라기2〉,〈금빛 해바라기 Ⅰ〉,〈상상 연꽃 해바라기〉

▲ 〈금빛 해바라기2〉,〈금빛 해바라기 Ⅰ〉,〈상상 연꽃 해바라기〉


제2전시장으로 이동해 보니, 주 전시장과는 분위기가 달랐어요. 해바라기를 테마로 하지 않은 작품도 여러 점 보였거든요.

어느헤어디자이너의개인전온통해바라기 3


작품명 〈금나무2〉,〈금나무1〉

▲ 작품명 〈금나무2〉,〈금나무1〉


그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헤어 스케치 작품들이었어요. 해바라기 시리즈를 그리기 전, 전상희 작가가 주로 그려왔던 그림들이라고 해요. 〈한반도〉라는 작품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작품으로 구매를 의뢰하는 분들도 있었다고 하는데, 애착이 가는 그림이라 팔 수가 없었다고 하네요.

작가의 헤어스케치를 보니, 전공을 한 것도 아니고, 그림 공부를 따로 한 것도 아닌데 자신만의 색깔로 개인전을 열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소질도 있었기에 가능했던 듯해요.

작품명 〈미용실 놀이1〉,〈미용실 놀이〉,〈한반도〉

▲ 작품명 〈미용실 놀이1〉,〈미용실 놀이〉,〈한반도〉


유화 작품도 몇 점 있었는데요, 작가는 유화 물감 사용법도 몰라서 실수하기도 했다며 실패한 작품은 그것대로의 의미가 있었다고 해요.

헤어샵의 손님들의 격려에 힘입어 끊임없는 작업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는 작가의 말을 들으니,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속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작품명 〈매일 떠오르는 태양〉 앞에 선 전상희 작가

▲ 작품명 〈매일 떠오르는 태양〉 앞에 선 전상희 작가


해바라기는 생명과 행운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꽃이에요. 지금까지 '해바라기'하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떠올리기 마련이었는데요, 이제는 8월 13일(일)에 개인전을 갈무리하는 헤어디자이너이자 화가인 전상희 작가를 연상하게 될 것 같습니다. 

어느 주택가에 핀 8월의 해바라기

▲ 어느 주택가에 핀 8월의 해바라기



공주 제일화방 2층 '민갤러리'
충남 공주시 웅진로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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