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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찾아가본 계룡시의 엄사근린공원과 충령탑

2023.08.13(일) 11:55:34 | 지민이의 식객 (이메일주소:chdspeed@daum.net
               	chdspeed@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에서는 전쟁에서 사람이 어떤 자유를 지향하는지를 그려냈다. 그 작품을 쓸 때 톨스토이는 러시아 최상류 층에서 모든 특권을 박탈당하고 유형 생활 30년 만에 석방된 한 노년의 인간이었다. 나폴레옹이라는 사람이 유럽에 등장하여 전쟁의 화마로 밀어 넣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지략이라던가 영웅적인 이미지에 빠져 있었다. 1805년부터 1820년까지 약 15년의 시간과 러시아라는 광활한 공간을 배경으로 자연의 섭리와 인간의 역사 속 피비린내 나는 전장에서 인간들의 운명을 그려냈다. 

광복절78주년을맞아찾아가본계룡시의엄사근린공원과충령탑 1

8월 15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광복 100주년이 될 때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2045년이 멀리 있는 것 같지만 시간은 어쨌든 흘러가게 된다.  엄사지구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엄사근린공원이 있는데 작은 야산에 충령탑과 전시에 희생을 했던 분들의 영령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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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충령탑은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고귀한 생명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곳으로 계룡시는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넋을 삼가 위로하고 님들의 호국정신을 천추만대에 길이 전하고자 온 시민의 뜻을 담아 2007년 6월 5일에 탑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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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일찍이 자신의 자아를 발견하고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전쟁을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평화가 연상이 된다. 평화는 그냥 오는 것일까.

엄사근린공원의 충령탑을 보기 위해 걸어서 올라가 본다. 
가파른 길을 걸어서 올라가면 마치 무엇을 수호라도 하듯이 조형물이 나온다. 조형물의 양쪽에는 이들의 혼을 보살피기라도 하듯이 보살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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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사근린공원에는 흰색의 무궁화가 피어 있다. 흰색이 너무 눈부셔서 그 안에 꽃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환한 모습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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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으로 인해 한반도는 미군정아래 정치력의 공백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45년부터 50년까지는 혼란의 시기였다. 이 혼란의 시기에 전쟁의 씨앗은 자라나고 있었다. 자유라는 것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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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참전한 전쟁은 한국전쟁과 이국땅에서 참전한 베트남전쟁이다. 이곳에는 그 전쟁에 참전했던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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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평화에서의 주인공인 안드레이와 피에리는 나폴레옹의 숭배자였지만, 전쟁을 직접 경험하며 환상에서 깨어나게 된다. 실제 전쟁은 영웅 개인의 지략이 아니라 수많은 민중들의 의지로 치러지는 것임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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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서 누군가는 희생하게 되고 남겨진 사람은 홀로 살아가기도 한다. 이곳에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친 전몰군경 미망인들의 절의와 공덕을 기리며 비를 세워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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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에 참전한 이유는 세계, 평화, 수호를 앞에 내세우며 다시 참전한 부대는 주월사, 비둘기, 청룡, 맹호, 백마, 은마, 백구, 십자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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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광복절에는 계룡시 개청 20주년 2023 계룡시민과 함께하는 한마음 음악회가 열린다. 오후 6시 30분에 계룡시청 내의 공원에서 무료입장으로 뮤직불꽃쇼도 만나볼 수 있다. 티엔절, 비타, 성리, 강유진, 싸이버거 등의 공연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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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사근린공원에는 숲길사이로 데크길이 만들어져 있다. 서사에 자연스러운 리듬을 부여하듯이 이야기에는 그만의 스토리들이 있다. 자유라는 것은 온전하게 인간에게 부여된 권리이기도 하다. 광복 그리고 전쟁을 겪으면서 한국인들 역시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게 된 것이 사실이다. 그 정체성은 지금도 유효한 것일까. 


엄사근린공원
충남 계룡시 엄사면 번영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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