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이미정갤러리, 2023 심경보 개인전 개최
2023. 8. 8(화)~ 8. 14(화)…철화분청의 현대화 시도
2023.08.24(목) 17:01:48 | 특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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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ksk@naver.com)
심경보 도예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이 이미정갤러리에서 8일부터 14일까지 개최된다.
심경보 도예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분청도판(도자기흙판)에 철을 사용해 그림을 그리듯 자유로운 붓 터치를 하여 소성한 작품 40여점을 출품해 철화분청의 현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도예가는 “철화분청 도판에 안료실험을 하던 중 광물(흙운모)과 산화철이 만났을 때 느껴지는 검정색의 오묘함과 사금 사철을 소성했을 때 금 꽃이 피어나는 신비로움, 사철과 광물과의 만남에서 느껴지는 우연한 효과는 지친 일상에서 새 생명이 일렁이듯 마음에 또 다른 열정과 감성을 꿈틀거리게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숨 가쁘게 앞만 보며 달려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철화분청과 연계해서 생각하다 보니 삶을 거꾸로 돌아보게 되었고, ‘도자기를 거꾸로 구우면 어떻게 될까?’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했던 도예가는 철화분청 도판을 거꾸로 세워놓고 소성을 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공주시 반포면에 사는 심경보 도예가는 철화분청 도요지가 공주에 있음에 자긍심을 갖고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미정 관장은 “항상 입체 작품으로만 생각하던 도자기를 평면에서 새로이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심경보 도예전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