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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선??마도1호선 마지막 보존처리 단계 착수… 5년간 건조처리 돌입

2028년까지 건조처리 후 최종 6개월 표면처리 과정 거쳐 2029년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 전시 예정

2023.08.03(목) 14:18:28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진은 조습건조실 내부의 태안선과 마도1호선(현재).

▲ 사진은 조습건조실 내부의 태안선과 마도1호선(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해양문화재보존센터(근흥면 신진도)에서 2028년 마무리를 목표로 이달부터 태안선과 마도1호선의 마지막 보존처리 단계인 조습건조 처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조습건조란 습도를 단계적으로 일정하게 유지 및 감소시켜 목재를 안전하게 건조시키는 방법이다.

태안선과 마도1호선은 각각 2008년 태안 대섬과 2009년 마도 해역에서 출수된 고려시대 선박이다. 특히, 태안선은 수중발굴 당시 목재로 된 선체와 더불어 고려시대 도자기, 선상 생활용품 등 약 25,000여 점의 유물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았다. 이 중 「청자 퇴화문두꺼비모양 벼루」 1점, 「청자 사자형뚜껑 향로」 2점 등 고려청자 3점은 2012년 12월과 지난해 4월에 보물로 지정돼 진귀한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태안선과 마도1호선을 출수한 직후부터 보존처리를 진행해 약 15년에 걸쳐 탈염처리(2009~2011년, 목재 내 침투된 염분을 제거하는 보존처리)와 경화처리(2011~2023년 6월, 목재 내 수분은 건조 시 뒤틀림이나 갈라짐의 원인이 되는데, 이를 약품으로 치환하여 수침(물에 잠기거나 가라앉음)목재의 강도를 높이고 원래 형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보존처리) 과정을 거쳤다.
 
보존처리의 마지막 단계인 대형 수침목재의 원활한 건조처리를 위해서는 항습이 중요하지만 국내에는 50개가 넘는 대형 부재를 보유한 태안선과 마도1호선의 규모를 감당할 수 있는 항습 시설이 없었다. 

이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2020년 12월 ‘대형 수침목재용 자동 온습도 조절 건조처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하고, 2022년까지 기능 점검과 보완 작업을 거친 후 이번에 처음으로 가동하여 조습건조를 하게 돼 더욱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조습건조 중인 태안선과 마도1호선을 직접 관람하고자 하는 국민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seamuse.go.kr)에서 유물열람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seojinkim@korea.kr/문의: ☎041-419-7026)으로 신청하면 된다. 

수침고목재 보존처리 과정.

▲ 수침고목재 보존처리 과정.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대형 수침목재용 건조처리 시스템을 통해 자연건조 과정에서 우려되는 손상을 보다 최소화하면서도 대규모의 수침목재를 안정적으로 보존처리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향후 고선박 수침목재 보존처리의 틀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태안선과 마도1호선의 건조처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수침목재의 상태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건조처리시스템의 에너지 절감 방법을 모색하여 향후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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