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1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기에서 2:1로 앞선 경기종료 직전 통한의 자책골로 인해 2:2로 비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임한 박남열 감독의 얼굴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박 감독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도 열심히 해줬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잘 녹아들고 있어 좋은 평가를 내려주고 싶지만 막판에 수비수들이 지켜주지 못했던 게 가장 아쉬운 점”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이어 “우리가 실점을 많이 하는 팀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두텁게 수비벽을 구축하면서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수비수들이 위축되기 시작했고 그게 두 번째 골의 빌미가 됐다. 우리 팀이 다른 팀보다 스쿼드가 약하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보강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이적시장에서 선수보강에 대한 생각을 자세하게 피력해달라는 질문에 박남열 감독은 “마지막까지 일단 힘을 쏟고 있다. 구단에 요청은 해놓은 상태고, 어떤 선수를 보강할 지도 결정이 나 있다”며 “다음 주쯤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그것만 해결되면 우리 수비라인의 있어서의 다양함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어느 누구보다 1승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던 팬들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묻자 박남열 감독은 “정말로 죄송하다. 저 역시 오늘은 1승을 할 줄 알았다. 점점 우리 선수들이 잘하고 있고 첫 승을 위해 전진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승전보를 전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상대팀 청주의 최윤겸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진 경기나 다름이 없다. 스코어는 2:2지만 전체적인 경기 내용 상 우리가 졌다고 인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천안이 선전을 한 것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