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충절의 고장 천안!
천안은 유관순 열사, 이동녕 선생 등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고장이다.
얼마 전, 산책하기 좋은 날씨에 역사 탐방 코스로 석오이동녕기념관을 찾았다.
 


석오이동녕기념관은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 위치해 있다.
독립기념관에서 차량으로 5분 정도 달리면 이동녕 선생의 생가지가 있는 동리마을에 다다른다.
마을 입구에 도착하니, 화사하게 피어난 계절 꽃이 고개를 내밀며 반겨준다.
주변 담벼락에는 동리마을을 상징하는 벽화가 채색되어 있고, 생가지로 가는 길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풍경이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서니 이동녕 선생 생가지를 알리는 표지판이 눈길을 끈다.
이동녕 선생 생가지는 독립운동사의 거장이셨던 이동녕 선생이 태어난 터로 현재는 이동녕기념관과 생가지가 복원되어 있다. 흑성산 자락 아래 있는 민족의 전당 독립기념관과도 가까워 함께 둘러보면 좋을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생가지로 가기 전, 먼저 이동녕기념관으로 이동했다.
천안에서 태어난 석오 이동녕 선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동녕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이자 임시정부 주석으로 활약하였다.
이동녕기념관은 선생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2010년 2월 23일에 개관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동녕기념관은 교육자, 언론인, 개화민권가로서 삶을 사셨던 이동녕 선생의 일대기를 소개하고 있다.
내부에는 친필 휘호를 비롯해 친필 서한, 임시정부 문서, 사진 등 귀중한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이동녕 선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석오와의 만남, 석오 이야기, 구국의 여정, 영상실,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생의 숭고한 애국혼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조국의 독립과 민권 국가 건립에 헌신한 석오 이동녕 선생!
기념관 옆에는 조국 광복에 대한 노력 의지와 희망으로 자주 인용하셨던 '산류천석'을 새긴 휘호석이 있다.
'산류천석'은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이다. 산류천석은 1939년 치장에서 쓴 이동녕 선생의 친필 휘호로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동녕선생 생가지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되어 있다.
생가 뜰에는 이동녕 선생의 동상과 우물, 수령 500여 년 된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생가는 안채와 문간채가 어우러져 있으며, 이동녕 선생의 어릴 적 공부하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또한, 생가지 주변은 왜가리 등의 서식지로 조류관찰대가 설치되어 있어 왜가리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천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역사탐방 여행지로 석오이동녕기념관은 어떨까?
이동녕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안팎으로 이끄시며 서거하는 순간까지 독립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셨다. 고즈넉함이 가득한 생가지에서 역사 산책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석오이동녕기념관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 4길 35
-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 (3월-10월)
-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