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충남지부와 당진시지회가 도서지역 해양 쓰레기 수거 및 장고항 자연정화활동을 진행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1950년대 전후 육·해·공군 첩보부대 출신, 대북공작요원으로 특수임무를 수행했던 유공자의 명예를 선양하고자 설립된 보훈단체다. 서울에 본부가 있으며, 전국 17개 도지부와 시·군지회가 운영되고 있다.
2008년 1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로 출범했으며 그 무렵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충남지부 당진시지회 당진시지회(지회장 김종민, 이하 당진시지회)가 설립됐다. 설립된 후부터 지금까지 당진시지회에서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각종 봉사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HID 출신의 김종민 지회장은 “해군첩보부대(UDU), 육군첩보부대(HID), 공군첩보부대(OSI) 등이 생기고 민간인 신분의 요원을 선발해 북파공작을 했다”며 “요원들의 대정부 투쟁을 통해 2007년 특수임무수행자 예우에 관한 관련법이 제정됐고, 2011년 8월 지금의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시지회 회원은 HID와 UDU 출신인 6명을 비롯해 특별회원 및 후원회원을 합하면 총 30여 명이 속해 있다.
봄철을 맞아 산불 조심 현수막을 내걸고 등산객들에게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다이빙·심폐소생술 자격증 등을 갖추고 구조 훈련 등을 받은 이들은 재난이 발생하면 시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나선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때에도 진도로 한달음에 달려가 구조작업을 펼쳤다. 김 지회장은 “천안·부여 등 다른 지역에서 홍수가 나서 오이농가 피해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며 “당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사고, 재난이 발생하면 우리 회원들이 찾아가 봉사한다”고 말했다.
당진시지회는 재난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선다. 매년 삽교천 일원에서 해양 쓰레기 수거 및 환경정화 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당진시지회와 충남지부가 함께 도서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및 장고항 자연정화 활동을 펼쳤다.
안동원 안보국장은 “이날 회원들은 석문면 우무도 바다에 투입돼 수중 쓰레기와 부유물을 수거했다”며 “장고항 일원에 방치된 쓰레기도 수거했다”고 전했다.
김 지회장은 “당진시는 3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섬도 많다”면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해 당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들이 당진시내 거리를 다니며 코로나19 방역·소독 활동을 펼쳤다.
당진시노인복지관을 통해 매주 목요일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반찬 배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벌써 7년째에 이른다. 이밖에도 방충망 교체 등 다양한 사회봉사를 펼치고 있다. 봄철에는 등산로에 ‘산불 조심’ 현수막을 내걸고 등산객들에게 산불 조심을 일깨우기도 한다고. 또한 코로나19가 극심하던 때는 당진시내에 있는 버스정류장, 상가 등을 다니며 방역·소독 활동도 해왔다.
김 지회장은 “봉사할 때면 몸이 고단하고 힘들지만 내 능력을 시민과 국민을 위해 발휘할 수 있고 보람있다”면서 “내년에는 협회 활동을 수익사업화해 지속적이고 더 많은 지역 봉사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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