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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 교사들의 당진 이야기] 필리핀 교사들, 당진학생을 만나다

열흘간 한국 방문…합덕초·호서중에서 영어 수업<Br>“학생들 수줍었지만 활기차고 수업에 적극 참여”<Br>서울 및 지역 명소 등 둘러보며 문화탐방까지

2023.06.23(금) 14:43:23 | 관리자 (이메일주소:zelkova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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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당진을 찾았던 필리핀 교사들이 지난 3일 다시 당진을 방문했다. 11명의 필리핀 교사들은 합덕초등학교와 호서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특별한 수업을 진행했다.

필리핀에서 교사 11명 방문

원당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박두재)가 필리핀에 자리한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에서 교사 11명을 초  청해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원당중앙감리교회와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의 인연은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지난 2017년에는 원당중앙감리교회를 비롯해 여러 교회에서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을 후원해 채플실과 도서실, 매점 등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교회에서는 필리핀으로 봉사활동과 선교활동을 진행키도 했다.

이 인연이 이어져 지난 2018년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의 교사들이 당진을 방문했다. 교사 5명은 성당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수업을 진행했고, 호서고등학교 학생들과 토론 시간도 가졌다.

올해에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11명의 필리핀 교사들이 당진을 찾았다. 지난 3일 입국한 이들은 한국의 교회와 전인학교 등을 견학했고, 당진의 합덕제와 솔뫼성지를 비롯해, 북촌한옥마을, 예당호 및 출렁다리 등을 둘러보며 문화탐방을 진행했다. 박두재 원당중앙감리교회 목사는 “2018년 때도 수업이 딱딱하지 않아 학생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당진의 학생들이 영어회화 능력  을 기르고, 당진과 필리핀이 지속적  으로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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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 능력 기르는 영어 수업

여러 일정 속에서 필리핀 교사들이 가장 기대하고, 힘을 얻었던 시간은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이었다.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 교장 주디(Judy)는 “한국 학생들을 만난다고 하니까 금새 교사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힘이 넘쳤다”고 말했다.

지난 8일 11명의 필리핀 교사들은 합덕초등학교(교장 장흥복)와 호서중학교(교장 손인영)에서 영어 수업을 진행했다. 오전에는 합덕초등학교에서 6학년 2개 반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주디 헤드티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은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벗고 재밌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게임을 활용했다”며 “초등학생들은 영어로 말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수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호서중학교에서 3학년 5반과 1학년 1반에서 수업했다. 수업은 모두 영어로만 이뤄졌다. 필리핀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삽화나 사진을 보여주면서 질문하면, 학생들이 영어로 답했다. 문장에서 형용사를 식별하고, 형용사를 사용해 문장을 구성해 의사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다른 반에서는 평서문·의문문·감탄문·명령문 등 영어 문장의 4가지 종류에 대해 배웠다.

3 학년을 수업한 라일라니(Lailani) 교사는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말하기에 초점을 두고 수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1학년을 수업한 리센(Reeshen) 교사는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필리핀에서 온 교사들의 수업에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업에 참여한 1학년 1반 김래은·신하은·최연희 학생은 “필리핀 선생님들이 수업 때 율동도 곁들이면서 수업이 재밌었다”면서 “우리들이 영어를 이해할 수 있게끔 설명해줘서 수업이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원어민 교사의 영어 억양과 발음을 듣게 돼 신기했고, 이번 수업을 통해 영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필리핀 교사들을 맞이한 박은숙 호서중 교무부장은 “기존의 교과서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의 대화 기회를 최대한 주고 싶었다”면서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영어 소통 능력을 키우고 필리핀 문화까지 경험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생들도 수업에 활기차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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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순간"

모든 수업을 마치고 필리핀 교사들은 수업에 함께한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이날의 활동을 기록했다. 교사들은 이번 수업이 평생의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입모아 전했다. 리센(Reeshen) 교사는 “우리들은 교사니까 학교를 방문해서 직접 수업을 진행한 것이 매우 뜻 깊었다”고 말했다.

로나(Lorna)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수줍음이 많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며 “학생들은 에너지가 넘쳤고 우리를 존중하면서 우리의 수업에 열심히 따라와줬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아이들을 가르친 것은 평생의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5년 전에도 당진을 방문했던 주디 헤드티처는 “올해는 교사들이 더 많이 함께 와서 에너지가 넘쳤고 교사들과 협력해 수업을 진행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한국에서 당진을 비롯해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람들이 친절하게 대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필리핀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

2012년에 설립된 필리핀 네버랜드 크리스찬 스쿨은 필리핀 루손 중부지역인 포락  팜팡가주(PORAC, PAMPANGA)에 위치하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로부터 정식교육 인가를 받은 크리스찬 사립학교다. 현재 재학하는 학생 수는 400명이며, 교직원은  22명이다.

이곳에서는 매년 창출되는 학교 수익의 10%는 선교사 자녀(MK)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고있다. 또 다른 10%는 필리핀아이타산촌학교지원, 무료 유치원 설립과 지원, 지역 공립학교 학생 장학금 지원, 선교사 사역 지원, 교회 개척 및 교회 리모델링 지원, 의료선교 지원을 하고 있다. 어학연수와 봉사활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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