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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충남논단]지킬 수 없는 ‘골든타임’

2023.06.23(금) 09:19:41 | 충남포커스신문사 (이메일주소:ssytt00@naver.com
               	ssytt00@naver.com)

농어촌지역의 의료사각지대 현실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공공의료가 위기에 빠지면서 의료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특히 공중보건의 숫자가 줄면서 의료 취약지역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 내과 진료를 볼 수 있는 의과 계열의 공보의가 급감하면서 일부에선 보건소 기능이 마비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또한, 충남지역의 중증응급질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발표한 전국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응급의료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충남은 뇌졸중·심근경색 등 중증응급질환자에게 적절한 대응이 어려운 응급의료 취약지로 꼽혔다.

조사 결과는 경실련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신경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를 대상으로 진료과별 인구 100만 명당 전문의 수, 진료과별 전문의 5명 이상 확보 병원 설치율, 뇌졸중·심근경색증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 통계를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충남은 모든 조사 대상에서 평균 미만에 속했다. 경실련은 국립의과대학이 없어 필수의료 인력 수급이 어렵거나 적정 수준을 갖춘 의료기관이 없는 지역이 적절한 응급의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뇌졸중 환자를 담당하는 신경외과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의 전국 평균은 6.79명이지만, 대전을 제외한 충청권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세종은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지정되지 않아 전문의가 0명으로 조사됐고 충남 3.29명, 충북 4.39명이다.

뇌졸중 환자에게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접근성을 나타내는 ‘기준인력 확보 병원 설치율’(설치율)은 평균 57%로 집계됐는데, 세종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부재로 0%를 기록했다. 충남 20%, 충북은 33%다.

센터급 이상 병원 내 뇌졸중 환자의 인구당 평균 사망률은 1.76명이지만 충남 2.1명, 충북 1.94명이다.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는 흉부외과의 평균 전문의 수는 5.18명이지만 충남 3.29명, 충북 4.39명으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세종의 경우 권역책임의료기관이 없어 배치된 전문의도 없다.

설치율도 세종 0%, 충남 20%, 충북 33%로 대전(100%)을 제외한 충청권은 전국 평균 40%보다 적다.

심근경색환자의 전국 평균 사망률은 6.75명. 충청권에서는 충남만 평균보다 높은 8.59명을 기록했다. 충북은 6.32명, 대전은 4.96명, 세종은 3.50명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국 평균은 10.92명인데 세종은 0명, 충남 6.12명, 충북 13.17명, 대전 22.14명으로 집계됐다.

소아청소년과 설치율의 경우 전국 평균은 52%지만 세종은 0%, 충남 20%, 충북 33%로 평균보다 낮고 충청권에서는 대전(100%)만 평균을 웃돌았다.

이처럼 심각한 의료사각지대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 우선적으로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최종치료를 제공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자격과 역할 등이 개선돼야 한다.

특히 의료 취약지의 인프라 부족 개선을 위해 권역별 공공의대 신설을 포함한 의대정원 증원이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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