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항의 명물 ‘대하랑꽃게랑교’. 지난 2013년 11월 개통한 이 해상인도교의 도보를 위해 설치한 우레탄 재질의 바닥이 낡아 곳곳이 훼손되면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연휴를 맞아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백사장항을 찾았다는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사진 찍기도 좋고, 걷기도 좋은데 바닥이 흉하게 변해 보기에도 좋지 않다”면서 “또한, 다리 정상 바닥에 바다를 조망하도록 한 유리막은 때가 끼어서 그런지 보이지도 않아 아쉬웠다”고 충고했다.
‘대하랑꽃게랑교’는 안면도 백사장항과 남면 드르니항을 연결하는 250m의 해상인도교로 개통 당시 200억원이 넘는 혈세와 네이밍 논란까지 빚었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와 야간 조명경관이 더해지면서 백사장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잡으며 태안의 해양관광 명소를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