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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 절차 ‘착착’… 미국에 협조서한 발송한 국가보훈부

캘리포니아주지사 및 파크뷰 공동묘지 관리사무소 측에 원활한 이장 절차이행 협조 요청

2023.06.16(금) 11:20:48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 이수연 선임이사도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에 외교적 노력 당부

사진은 지난 2016년 본지 취재진이 파크뷰 공동묘지를 방문했을 당시로, 당시 공원관리인이 문양목 선생의 묘소 옆에 부인 문찬성 여사도 함께 잠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 사진은 지난 2016년 본지 취재진이 파크뷰 공동묘지를 방문했을 당시로, 당시 공원관리인이 문양목 선생의 묘소 옆에 부인 문찬성 여사도 함께 잠들어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올해 하반기 고국을 떠난 지 118년 만의 독립된 조국으로의 귀환, 그리고 태어난 고향으로의 귀향을 앞두고 있는 우리고장의 항일애국지사인 우운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이 예정된 가운데 원활한 유해봉환을 위한 절차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특히, 문양목 선생의 원활한 이장 절차를 위해서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망자의 생존 부모나 배우자, 형제자매만이 묘지 이장 신청 권한이 있는데, 문양목 선생에게는 해당 사항이 없고 그나마 직계 혈족이던 막내아들 윌리엄문 옹이 2020년 8월 타계함에 따라 그의 아들인 브라이언문 등 선생의 손자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놓이자 국가보훈부가 나서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문양목 선생이 잠들어있는 파크뷰 공동묘지 관리사무소 측에 서한과 협조 공문을 보내 외교적 설득에 나서는 한편 (사)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에서도 이수연 선임이사가 나서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등과 접촉하면서 원활한 이장 절차를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국가보훈부, “문양목 선생의 유해 반환, 한미의 우호적인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국가보훈처 등에 따르면 박민식 국가보훈부장관은 지난 5월 30일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파크뷰 공동묘지 관리사무소(Park View Cemetery&Funeral Home) 데이브브 매시(David Massey) 장례 디렉터에게 문양목 선생 유해봉환의 원활한 절차 이행을 요청하는 서한과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이는 현행 캘리포니아 주법상(Ca.Health and Saf.Code7526) 묘지 이장 신청 권한은 망자의 생존하는 부모, 배우자, 형제자매로 제한한다는 유권 해석에 따라 우운 선생의 후손 중 손자, 증손 세대는 “법원 판결”을 받아야 가능하다는 파크뷰 묘지 측 주장에 외교적인 교섭과 정무적인 설득이 필요하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가보훈부와 기념사업회 등은 2016~2017년 같은 캘리포니아주 LA에 소재한 앤젤러스-로즈데일 묘지(Angelus-Rosedale Cemetery)에서 손자, 손녀의 신청에 따라 애국지사 유해를 봉환한 기존 사례를 들어 문양목 선생의 묘지 이장도 동일하게 법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반론을 제시하고 있다.

박민식 장관 명의로 보내진 서한에서 국가보훈부는 “우리는 해외에서 사망한 애국자들의 귀환을 기리기 위해 멀리 떨어진 외국 땅에 묻힌 애국자들의 무덤을 관리하고 그 무덤을 한국의 국립묘지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현재 미국 거주 유가족과 문양목 기념재단의 요청에 따라 캘리포니아 파크 뷰 묘지에 안장된 우리의 용감한 독립투사 문양목 유해를 반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양목 선생의 독립운동 행적과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받은 공로도 언급한 뒤 “최근 우리 부처는 파크 뷰 묘지를 방문한 추모재단 관계자들로부터 관련법에 따라 손자의 요청에 따라 분묘를 옮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하지만 LA의 안젤러스-로즈데일 묘지는 2016년과 2017년에 손자와 증손녀를 포함한 후손들의 요청에 따라 LA에서 한국으로 한국 애국자들의 무덤을 옮기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게다가 문양목의 배우자와 자녀들이 오래 전에 세상을 떠났으며, 그의 가장 가까운 가족들, 현재 그의 손자들일 뿐이라고 관련문서에 되어 있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문양목 선생의 고향인 충청남도 태안군의 많은 가족들과 추모재단 회원들은 그의 유해의 반환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면서 “문양목 선생과 그의 배우자인 문찬성 씨의 묘역을 국립현충원으로 이전하는 것에 대해 문양목의 유족들이 제기한 청원서를 캘리포니아 정부에서 친절하게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문양목 선생의 유해 반환이 한미 양국이 더욱 우호적인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서한문에 적었다.

문양목 손자 브라이언 문 “모든 손자 유해봉환 동의... 아버지 소원 기리겠다”

이에 앞서 문양목 선생의 손자인 브라이언 문은 아버지이자 문양목 선생의 막내아들인 윌리엄 문이 2020년 8월 4일 타계하기 전인 같은 해 6월 그의 곁에서 병간호를 하던 브라이언 문의 아내 라넷S.문이 남평문씨 종친회측과의 통화에서 우운 선생의 유해봉환과 관련한 대화를 들었고, “아버지(윌리엄 문)가 할아버지(문양목)의 유해를 캘리포니아 맨티카에서 한국의 출생지로 옮기는데 동의하는가 였고, 아버지가 이 계획에 동의했다. 그의 어머니 문찬성의 유골도 함께 옮겨지는 계획이었다”고 청원서에 담았다.

브라이언 문은 이어 “이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루어진 조치고, 나는 아버지의 소원을 기리기 위해 모든 사촌들로부터 허락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주재 한국영사관의 윤홍선 씨와 문양목의 손자 모두 유해를 한국으로 이송하기로 동의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작성했고, 모든 사촌들이 편지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움직임(유해봉환)에 찬성할 수 있는 생존한 1급 친척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문양목의 손자들은 아버지의 소원을 보고 싶어 하고, 유해가 한국으로 옮겨지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문양목선생기념사업회의 이수연 선임이사는 국가보훈부의 움직임과는 별개로 우운 선생의 묘지가 소재하고 있는 맨티카를 관할하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윤홍선 정무 영사와 영사관 위촉 법률전문가인 최홍일(Mark Choi) 변호사에게 서신을 통해 “캘리포니아 주정부 관련부서와 파크 뷰 묘지 측 관계자를 이해, 설득시켜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하고 있고, 주도(州都) 새크라멘토 조현포 한인회장과 공조 하에 지속적인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선임이사는 오는 6월 11일 열리는 남평문씨 종친회에 참석해 그간의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종친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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