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홍저수지 초입의 제방길이 곳은 충남 서산시의 동북쪽에 위치한 잠홍저수지입니다.
필자는 근처 카페에서 경관을 바라보다 저수지를 둘러싼 산책로를 발견하고 흥미를 갖게 된 곳입니다.
이 곳은 1958년에 준공된 76만㎡ 규모의 저수지라고 합니다. 구릉에 둘러싸인 평지형 저수지로 수심이 얕고 상류쪽에는 수초가 많은 곳이지요. 잠홍저수지 제방 입구 쪽에 서해안안전체험관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 후 수변산책로를 따라 걸을 수 있습니다.
환경부로부터 '도시주변 친환경 호수 조성사업'에 선정된 서산시는 잠홍저수지 수질개선 사업비로 국비 100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잠홍저수지 일대의 수생태계 복원, 저수지 수질개선 사업으로 저수지 내 수상 정원, 생태습지공원 조성등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시는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200억원(국비 100억원, 도비 15억원, 시비 8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습지 조성을 통한 오염물질 저감, 수변경관 개선, 친환경적인 서식처를 조성, 시민 힐링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합니다.(출처 : 대전일보 23.01.01. 정관희 기자)▲ 초입 제방길의 왼편 저수지 모습 마치 새의 날갯짓이 연상되는 구름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 제방길을 중심으로 바라본 우측 전경쭉 뻗은 제방길을 지나면 목교가 나옵니다. 제법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걷기에 안성맞춤이지요.
필자에게는 다소 이국적인 느낌의 구간이라 산책길이 더욱 즐거웠습니다.
중간에 쉼터가 있어 물과 바람 소리를 느끼기에 제격이었습니다.
필자는 저 멀리에서 원앙으로 추정되는 새의 꽁무니를 봤는데 뒤태마저도 참 신기했습니다.
왜가리와 백로도 볼 수 있었구요.
잠홍저수지 수변산책로는 깔끔하게 잘 조성되어 있었고 목교를 걸으며 바라보는 주변 풍경과 하늘이 힐링을 안겨주는 곳이었습니다. 산책로는 출발 지점인 방제길과 끝까지 연결되어 있진 않지만, 마지막에 마을 길을 지나면 출발점과 연결됩니다. 저수지를 크게 한 바퀴 도는 데 거리는 4km, 소요 시간은 대략 50분에서 1시간 정도입니다.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지요?
산책길에 족제비싸리, 물억새, 미나리, 오디나무, 버드나무 등 다양한 식물도 보고 마지막 지점인 마을길에서는 조경으로 끈끈이대나물, 낮달맞이꽃, 자주달개비, 찔레꽃, 수레국화, 우단동자 등 형형색색 화려한 꽃들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했답니다. 그냥 지나치면 전혀 몰랐겠지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이름을 찾고, 새로 알게 되는 경험 또한 매우 유익하고 즐거웠지요. 이 날 이후에도 여러 번 방문했는데 더운 날씨로 인해 날파리 떼로 조금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눈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경치는 여전했지만요.
필자는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해질 때 차분히 걸으며 또 새롭게 자라있을 식물에 대한 자연 탐험을 즐기고자 합니다. 정보와 재미, 힐링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잠홍저수지, 함께 떠나보실래요?
잠홍저수지충남 서산시 음암면 상홍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