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초록으로 변해가는 신록의 계절, 걷기 좋은 곳으로 독립기념관을 찾았다.
독립기념관은 역사탐방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연중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싱그러운 봄날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고민 없이 민족의 전당 독립기념관으로 달려갔다.
 

독립기념관의 상징물인 겨레의 탑이 웅장하게 다가왔다.
백련못 주변으로 분홍빛 영산홍이 만개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독립기념관은 한민족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실내 전시관을 비롯해 야외 전시장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시선 가는 곳마다 봄꽃들이 화사하게 피어 있어 이번 방문은 야외 산책로를 거닐며 자연 정취를 느껴보았다.
 

푸른 자연에 둘러싸인 독립기념관!
4월 하순, 독립기념관은 연둣빛으로 물들어 있다.
초록빛으로 물든 나무들도 보이고, 그 사이사이로 색색 꽃들이 어우러진 모습이다.
독립기념관 야외에는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무궁화 테마공원, 통일 염원의 동산, 밀레니엄 숲 등 숨은 볼거리가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산책로를 따라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야외전시장 탐방을 추천한다.

발길 따라 걷다 보면, 애국지사들의 시·어록비가 눈길을 끈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수많은 애국지사의 나라사랑 정신은 일제강점기를 극복하고 자주와 독립을 지켜올 수 있었다. 시·어록비마다 조국 광복에 대한 노력 의지와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 발걸음 멈추고 순국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려보았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 입구에는 민들레 꽃이 만발해 있다.
완연한 봄이면 길가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민들레 꽃, 소담스럽게 피어난 꽃이 반가워 발길 멈추고 그 자태를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조선총독부 철거부재 전시공원은 우리 민족의 침울한 역사의 장소이다.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회복하자는 의미로 독립기념관 서편에 조성하였다. 
조선총독부의 상징이었던 첨탑과 부재의 잔해들을 반매장, 홀대하는 방식으로 공원에 배치·전시하여 역사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꽃길 따라 푸른 자연을 마주하니 눈이 맑아지는 듯 상쾌함이 느껴졌다.
산책 끝에서 만난 독립기념관의 상징 겨레의 집이 더욱 거대하게 보였다.
광복을 상징하는 815기의 태극기들은 변함없이 힘차게 펄럭이며 방문객들을 맞이해 주고 있다.
봄나들이 장소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독립기념관은 어떨까?
 

독립기념관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독립기념관로 1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