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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벚꽃이 그리워 다시 들여다본 단대호수

사내대장부 기행 28

2023.04.30(일) 20:29:21 | 사내대장부 (이메일주소:danjung638@gmail.com
               	danjung638@gmail.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벚꽃이 그리워 다시 들여다본 단대호수]

사내대장부 기행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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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했던 4월의 단국대학교 캠퍼스는 너무나 황홀했다.
물론 요즘도 날씨가 좋지만, 그 날 캠퍼스의 추억은 특별했기에 4월 지나기 전 글을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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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친구들과 함께 4월 초에 벚꽃을 구경하러 갔었다. 벚꽃이 만개한 이른 봄 날씨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이라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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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었던 터라 차는 주차장은 만석이었고 셀 수 없이 많은 인파에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걱정도 조금 들었다. 가까스로 주차했고 내려서 구경하니 걱정은 한순간이었고 기분이 금세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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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는 한껏 멋을 낸 대학생들과 커플 또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며 즐겁게 지내고 있었는데 그들 얼굴에는 행복이 가득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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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을 몰입해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잊고 지냈던 대학 시절의 향수가 아른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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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청춘의 상징인 대학답게, 차에서 내리자마자 거리는 버스킹하는 소리로 가득했다. 필자도 대학 시절 밴드부 생활을 했던 터라 정말 반갑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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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수 10cm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만나'를 기타 치며 부르는 학생이 있었는데, 잘하는 모습을 보니 보기 좋았다. 기타 연주도 깔끔했고, 요즘 학생들은 전보다 더 잘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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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천호지를 따라 만개했다. 벚꽃이 만개한 캠퍼스는 정말로 아름다웠는데, 단대 학생들도 사진 찍느라 정신없어 보였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온 시민들도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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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지의 데크길을 따라서 구경하다 캠퍼스 안쪽도 궁금해 더 들어가 봤는데, 안에도 역시 벚꽃 나무가 만개한 상태였다. 특히 버스 정류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벚나무는 낭만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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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학생들은 정류장 바로 옆에 있는 벚꽃 나무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해서 당장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그 정류장이 그리워 지진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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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경우 충분히 대학 생활을 즐겼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다시 돌아보면 후회뿐인 것 같다.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간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귀찮았고 더 열심히 못 했는지, 아무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는데….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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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학생들에게서는 어두운 표정이 보이기도 했는데 안타까웠다. 물론 각자만의 사정이 있겠지만, 지금 이 시각을 지나치면 못 즐기지 못할 텐데 안타까워 보였다. 아무튼 그들의 청춘이 부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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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리는 다시 데크길을 따라서 카페로 향했다. 천안 단대에는 마XX이라는 대형 카페가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에는 연 방문객이 10만 명이었다고 한다. 천안 인구가 약 68만쯤 되니 천안 사람 7명 중의 1명은 왔다는 소리다. 크기도 압도적이고 루프탑에 올라가면 천호지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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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쯤 되니 인파들은 더 몰렸고, 새로 만든 데크길 광장에는 버스커들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단대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은 버스킹할 만한 곳이 없는 것 이었는데, 이번 사업은 참 잘 진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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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천안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돼있는 만큼, 단대 천호지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고 앞으로도 더 잘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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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단대의 풍경은 청춘과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대한민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명소라고 확신한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이날의 단대는 참 좋았기에 후기를 남겼다.
 
날씨가 더 좋아진 만큼 산책하기도 더할 나위 없이 좋으니, 독자님들도 시간이 나면 단대에 들러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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