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경찰서 온양지구대, 요구조자와 지속적 통화로 위치 특정
아산경찰서는 지난 21일 오후 4시경 광덕산에서 70대 노인 두 명이 길을 잃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구조자 중 한 명은 치매노인이었고, 또 다른 한 명은 미국시민권자로 정확한 위치 진술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소방, 경찰기동대, 충청남도경찰청 열감지 드론, 경찰헬기 등에 공조를 요청했지만 3시간 가까이 위치를 특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장출동 경찰관은 요구조자와 지속적으로 통화를 시도했다. 이 경찰관은 요구자가 진술한 단편적인 주변풍경 설명과 헬기소리 등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위치를 특정해 광덕산 산신각봉에서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온양지구대 순찰팀은 “해질녘 폐쇄된 등산로에 장시간 고립됐던 고령의 요구조자 자매를 유기적인 공조로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게 되어 안도감과 함께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