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웃은 건 초등부 선수들이었다. 11일 홍성군 광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초등부 결승전에 나선 천안축구센터U12 선수들은 충남아산FC U12 선수들을 맞아 전·후반 1:1로 맞선 후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뒤이어 열린 천안팀끼리의 맞대결, 천안축구센터U15와 천안FMC U15 팀의 경기에서도 접전이 벌어졌다.
1980년생 김경일(천안축구센터U15), 이세연(천안FMCU15) 감독의 맞대결로도 큰 관심을 받았던 경기는 전?후반 1골씩 주고받고 승부차기까지 가면서 4:3으로 김경일 감독의 천안축구센터U15가 웃으며 소년체전 출전자격을 따냈다.
마지막으로 치러진 고등부 경기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전반에만 3골이 날 정도로 난타전이었던 천안축구센터U18 팀과 당진 신평고의 경기는 앞선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연장을 거쳐 승부차기에서 결판이 났다.
승부차기에서는 무려 양 팀 11명의 선수 모두가 킥커로 나서며 접전을 펼쳤고 결국 한바퀴를 돈 이후 나선 천안축구센터U18 선수가 실축 후 이어서 나선 신평고 선수가 골을 성공시키며 2:2 이후 승부차기 스코어 10:11로 아쉽게 천안축구센터U18이 패하고 말았다.
이날 현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전한 이기호 천안시축구협회장은 “우리 천안을 대표하는 엘리트 선수들이 전국대회에 충남을 대표해 나서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면서 “고등부에서 비록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명승부를 연출한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고 싶다. 모두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한편, 지난 8~9일 양 일간 열린 일반부 부문에서는 천안시 대표로 출전한 40대, 50대, 60대 선수단 모두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성부 선수들은 준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