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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바엔 차라리 계단을 만드는 게… 발길 이어지는 ‘백화산 구름다리’

구름다리 건너편 바위에서 ‘위험천만’ 휴식을 취하는 등산객 모습도 목격

2023.04.06(목) 17:01:05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east334@hanmail.net
               	east334@hanmail.net)

사진 왼쪽은 구름다리로 향하는 오솔길 안내판.

▲ 사진 왼쪽은 구름다리로 향하는 오솔길 안내판.


백화산의 명물 ‘구름다리’가 개통한 이래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백화산 제1전망대를 거쳐 구름다리로 향하는 데크길에 일명 ‘개구멍’이 생겼다. 

더군다나 공식적으로 개구멍을 안내하는 안내판도 설치됐다. 해당 안내판에는 ‘백화산 구름다리로 가실 수 있는 오솔길이지만 군사시설 통제보호구역으로 오솔길 외에는 벗어나시면 안됩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이곳으로 구름다리를 이동하는 등산객들은 모두 허리를 숙여 계단을 이탈해 오솔길로 향하고 있다. 일부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안내할 바에는 차라리 계단을 만들어서 불편을 줄이는 게 낫지 않겠냐”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철조망에 매달려 있는 ‘지뢰지대’ 표시도 보이는 오솔길을 현재처럼 운영해야 할지 고민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한편으로는 백화산 구름다리의 절경을 만나기 위해 백화산 봉봉대로 향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구름다리 건너편에는 낭떠러지 절벽 위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차를 마시는 위험천만한 등산객들의 모습도 눈에 띠어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4월의 첫 주말이었던 지난 2일 구름다리 건너편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 위험천만해 보인다.

▲ 4월의 첫 주말이었던 지난 2일 구름다리 건너편 바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등산객. 위험천만해 보인다.


한편, 백화산 구름다리는 지난달 24일 개통식을 갖고 첫 선을 보였다. 구름다리는 백화산 정상 아래 두 개의 큰 바위 봉우리인 ‘봉봉대’를 잇는 보도 현수교로 해발 250m, 지상 19m 높이에 지어졌으며 폭 1.5m에 총 길이가 74m에 달해 동시에 57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가로림만과 백화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지어져 등산객과 관광객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며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태을암 입구에는 백화산을 찾는 이들의 차량들로 한데 뒤엉켜 혼잡을 이뤘다. 특히, 태을암으로 이어지는 도로 양 옆도 주차장으로 변해 교차운행이 안돼 혼잡을 부추겼다. 

평택에서 왔다는 진아무개 씨는 “백화산은 산도 좋고 구름다리에 국보 문화재까지 볼거리가 다양한데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망대 난간이 부실해 위험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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