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하고 포근한 날이 계속되는 너무나 행복한 봄날입니다. 사람들도 이런 봄의 기운을 받아선지 여기저기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샘솟고 있습니다. 여기 공주 산성시장도 봄의 에너지를 받아선지 더욱 활력넘치게 변한게 눈에 띄었습니다. 활기찬 장터의 모습을 한번 살펴볼까요?
 

공주 산성시장은 공산성 아래에 위치한 공주의 대표 전통시장으로 항상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시장입니다. 특히 1일날 6일날 장날이 되면 더욱 활력이 있는 장터로 변하게 됩니다.
 

비록 이날은 장날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산성시장의 규모가 큰만큼 오고가는 사람도 많고, 그만큼 찾는 물건들도 많은 거 같습니다. 요즘에는 봄나물이 특히 인기가 많다는데 상인들마다 각기 다른 종류의 나물들을 팔고 있습니다.
 

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인만큼 영농자재나 채소의 모종들도 시장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상추와 치커리부터 이름 모를 야채까지 정말 다양한 모종이 있었습니다. 요즘 도시농부라고 도시에서 채소를 키우거나, 가볍게 집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곳도 나이불문하고 많은 사람이 모종을 구매하거나 찾아보고 있었더군요.
 

야채 모종 가판대의 멀지 않은 곳에선 온갖 종류의 꽃의 모종과 화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봄이 되어 이제막 꽃봉오리를 터트린 꽃들이 한둘이 아니다보니깐 정말 화려함의 극치를 달려갔습니다. 초목의 초록색은 신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아무리 감정이 무딘 사람이라도 아름다운 초목을 보고서 감탄사 한번 내뱉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하는데 그말이 백배 공감이 갔습니다.
 

봄의 생기는 초목에서만 느껴지는게 아니였습니다. 생동감 넘치는 봄처럼 밖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에서도 생기가 느껴졌습니다. 원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산성 시장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데 오늘따라 아이들이 더 자주 보이는거 같습니다.
 

제가 산성시장에 방문할때마다 꼭 찾아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심 속에 식물원인 '휴그린 미니식물원'. 도심 속에 식물원이 정말 독특하지 않나요? 무료 개방에 방문 시간만 맞추면 언제든 열려있어 도심 속 작은 정원에서 힐링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작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관리돼 있는 식물원은 작지만 알찼습니다. 또한 계절마다 심어진 꽃이 달라져서 보는 재미도 있으며, 실내 식물원이기에 날씨에도 영향도 받지 않아 도시인들의 최고의 휴식처가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식물원의 2층에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음악 소리와 함께 푸른 식물에 둘러싸이는 경험은 요즘같이 아스팔트와 고층 건물에 둘러싸인 세상에 쉽게 하기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가벼운 소품 판매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서재도 마련되어 있기에 이곳에 갔다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호평하는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2층 카페의 최고 매력은 2층에서 식물원 전경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국적인 야자수와 초목이 빽빽이 둘러싸여 있으니 작은 밀림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공주 산성시장에 들른다면 휴그린 미니식물원도 꼭 찾아가시길 추천합니다.

 

산성시장 쉼터 휴 그린 休 Green

도심형 휴식 공간 그리고 산림 쉼터 공간

개장시간 : AM09:00~PM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