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거리>
신동엽 시인이 태어나고 자란 생가와 문학관은 부여 읍내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변에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서 생가와 문학관을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60년대 격동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았던 시인의 외침 대신에, 가끔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찾는 방문객들의 발걸음만이 눈에 띌 뿐이었습니다.
<신동엽 생가>
우리나라의 60년대 문단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저항시인인 신동엽. 부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과 사랑하는 부인과의 신혼 생활을 보내고, 또 이곳 고향에 묻혔습니다.전형적인 서민의 집답게 초가삼간 두 채로 이루어진 생가는 1985년에 초가집으로 복원되었다가 기와집으로 바뀐 후 다시 원형을 간직하고자 지금의 초가집으로 바뀌었는데 그럼에도 옛 모습을 거의 잃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신동엽 생가>
신혼살림을 차렸던 방은 깨끗하게 도배되었고, 서가에는 시인이 생전에 보았던 책들이 꽂혀 있으며, 벽에는 시인의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 생가가 짧은 생을 살다가 39세에 요절한 시인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보낸 곳이라고 합니다.
<신동엽 문학관>
신동엽 문학관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부여를 대표하는 건축물의 하나로 평가받는 조형적 건축물입니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인 승효상에 의해 지어진 문학관은 시인 신동엽의 시 정신을 오롯이 담아냈으며, 동시에 문학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갖춘 조형물로서 건축예술의 모범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시의 깃발>
시인의 생가를 둘러본 후 바로 뒤에 위치한 문학관에 들어서기 전에 우측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깃발이 보일 거예요. 임옥상 화가의 설치 미술인데 깃발에 신동엽 시의 명구를 뽑아서 새겨 놓았습니다. 계절마다 새롭게 걸어둠으로써 행인들이 신동엽 시인의 숨결을 언제라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답니다.
<신동엽 문학상>
문학관 안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신동엽 문학상 수상자들이 연도별로 브론즈에 새겨져 있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신동엽 시인의 문학을 기리고 역량 있는 문인을 지원하기 위해 1982년에 제정되었으며, 이 문학상을 통해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수많은 작가를 발굴해 냈다고 합니다.
<포토존>
여기가 포토존입니다. 신동엽문학관을 찾는 이들이 신동엽 시인과 시인이 쓴 시인 ‘진달래 산천’의 이미지를 꽃의 채색으로 단장한 이곳에서 꼭 기념 촬영을 한다고 하니 방문하시면 추억을 담아가세요. 시 ‘진달래 산천’은 역사의 수레바퀴에 짓밟힌 젊은이들을 위하여 창작했다고 합니다.
<상설 전시실>
신동엽문학관의 주제는 ‘그는 지나간 추억이 아니라 살아 격돌하는 현재이다.’라고 합니다. 이러한 주제를 상기시킬 수 있는 신동엽 시인의 모든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신동엽 시인의 육필 원고, 시인과 부인 인병선의 편지, 시인이 읽었던 문학 작품들과 사상서 그리고 그가 입었던 옷까지 온전하게 보전되어 전시되고 있습니다.
<시인의 언덕>
신동엽 생가와 문학관을 관람한 후 오른쪽 신동엽길로 조금만 오르면 주변에서 가장 높은 곳에 ‘신동엽 시인의 언덕’이란 으름으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인이 금강을 바라다보고 나중에 시인이 되어 시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서사시 금강’을 창작하게 되었다고 하니 한번 둘러보시기를 권합니다. 철과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조형물도 아주 인상적이랍니다.
<관람 정보>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신동엽길 12
-. 개관 시간 : 동절기(09:00~17:00)/ 하절기(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주요 명절(설날, 추석, 1/1일)
-. 주차 및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