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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덕사를 포위한 봄, 상춘객 북적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천년 고찰

2023.03.19(일) 21:35:37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수덕사 본당

▲ 수덕사 본당


수덕사
(修德寺)는 충남이 자랑하는 명찰(名刹)이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德山面) 덕숭산(德崇山)에 있는 사찰이며, 문헌으로 남아 있는 기록은 없지만, 백제 위덕왕 때 고승 지명이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수덕사 대웅전

▲ 수덕사 대웅전


30대 왕 무왕(武王) 때 혜현(惠顯)이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을 강설하여 이름이 높았으며, 고려 제31대 왕 공민왕 때 나옹(懶翁)이 중수하였다. 일설에는 599(신라 진평왕 21)에 지명(智命)이 창건하고 원효(元曉)가 중수하였다고도 전한다.

 

대웅전 앞의 푸른 소나무

▲ 대웅전 앞의 푸른 소나무


조선시대 제26대 왕 고종(高宗) 2(1865)에 만공(滿空)이 중창한 후로 선종(禪宗) 유일의 근본 도량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鳳停寺極樂殿, 국보 15))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 국보 18)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고암 이응노 선생 기념사업회

▲ 고암 이응노 선생 기념사업회


대웅전 양 옆에는 승려들의 수도장인 백련당(白蓮堂)과 청련당(靑蓮堂)이 있고, 앞에는 조인정사(祖印精舍)3층 석탑이 있다. 그리고 1,020계단을 따라 미륵불입상(彌勒佛立像만공탑·금선대(金仙臺진영각(眞影閣) 등이 있고, 그 위에 만공이 참선도량으로 세운 정혜사(定慧寺)가 있다.

 

수덕사 ‘선 미술관’

▲ 수덕사 ‘선 미술관’


 부속 암자로 비구니들의 참선도량인 견성암(見性庵)과 비구니 김일엽(金一葉)이 기거했던 환희대(歡喜臺)가 있으며, 선수암(善修庵극락암 등이 주변에 산재해 있다. 당대의 여걸이었다는 김일엽은 아버지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관계로 20대까지는 교회에 다니며 성장하였다고 한다.

 

그 시절 ‘수덕여관’

▲ 그 시절 ‘수덕여관’


 그녀는 기독교 문화의 영향을 받아 일찍 개화하였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구세학교(救世學校)와 진남포 삼숭학교(三崇學校)를 거쳐 서울 이화학당에서 수학하였다. 또한 일본에 건너가 닛신학교[日新學校]에서 수학하였다.

 

‘수덕여관’ 관련 뉴스

▲ ‘수덕여관’ 관련 뉴스


1920년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잡지 신여자(新女子)를 창간하여 스스로 주간이 되기도 하였으며, 동아일보사 문예부 기자, 불교(佛敎)지의 문화부장 등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동선당

▲ 동선당


 기독교신자였으나 1928년 만공선사(滿空禪師) 문하에서 득도 수계(受戒)하고 불교 신앙으로 전향하게 되어 만공이 있던 예산 수덕사(修德寺)에 입산, 수도하는 불제자로 일생을 마쳤다. 수덕사의 견성암에는 비구니들이 참선 정진하는 덕숭총림(德崇叢林)이 설립되어 있다.

 

부처님의 자리가 온 누리에

▲ 부처님의 자리가 온 누리에


그밖에 주요 문화재로는 수덕사노사나불괘불탱(보물 1263),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및 복장유물(보물 1381), 수덕사칠층석탑(충남 문화재자료 181), 수덕사유물(거문고, 충남 문화재자료 192), 수덕사 소장 소조불상좌상(충남문화재자료 384) 등이 있다. 모임을 갖고 있는 지인들과 정말 오랜만에 수덕사를 찾았다.

 

수덕사를 포위한 봄꽃

▲ 수덕사를 포위한 봄꽃


훈훈한 기온의 봄을 맞은 덕분인지 수덕사의 초입부터 상춘객(賞春客)들이 크게 북적였다. 먼저 대웅전에 올라 불공을 드린 뒤 근처의 고암 이응노 선생 사적지이기도 한 수덕여관을 찾았다. 아울러 [수덕사 선()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모 화가의 작품전도 구경거리로 손색이 없었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수덕사’ 현수막

▲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수덕사’ 현수막


수덕사 관람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인근 주민들이 만들어 건 현수막이 봄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 관광 100! 천년 고찰 수덕사  주민들의 남다른 자부심도 함께 나부꼈다.

수덕사 초입부터 인파로 북적

▲ 수덕사 초입부터 인파로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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