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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동요 둘레길에는 우영우가 좋아하는 돌고래 두 마리가 산다.

충남 부여군 충화면 서동요 둘레길에 나타나는 돌고래 스팟.

2023.03.19(일) 22:39:52 | 충화댁 (이메일주소:och0290@hanmail.net
               	och0290@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서동요둘레길에는우영우가좋아하는돌고래두마리가산다 1


오늘은 충남 부여군 충화면에 있는 서동요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소개합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갔고 여러 매체에도 소개가 된 곳입니다. 주변 경관이 뛰어나고 걷기에도 좋은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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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적벽의 한 가운데를 오려다 놓은 것 같은 경관에 출렁다리가 놓였습니다. 다리 한가운데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거대한 돌고래, 아니 물고기 한 마리가 보입니다. 너무 햇살에 좋은 날 보다 이른 아침 해 그림자가 드러날 즈음에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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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락없는 물고기 입니다, 

이 저수지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전설의 물고기입니다. 

옛날 이 저수지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던 어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어부의 그물에 거대한 물고기 한 마리가 걸렸습니다. 어부는 생각했습니다. 그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가 아니라 필시 물 속 용궁에 사는 용신일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어부는 물고기를 잡는 대신 그물을 벗기고 물 속에 놓아주었습니다. 물에 의지해 사는 어부가 용신을 잡는 일은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그날 밤 어부의 꿈에 그 거대한 물고기가 나타나더니 용왕님으로 현신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역시 그 물고기는 용신이었습니다. 용신은 어부를 치하하고 귀한 자손을 얻게 될 거라는 현몽을 했습니다.
그 후로 이 마을에는 이 거대한 물고기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 것도 두 마리나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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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전설 덕분인지 이 저수지 근처에는 조선 현종대왕의 공주들의 태를 묻은 태실이 두 기가 있었습니다.

전설의 영향인지 근처 마을에는 유난히 아들을 많이 낳고 자손들이 번성한 집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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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어낸 데칼코마니 작품입니다.
서동요 둘레길에는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이 몇 군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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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경관이 잘 보존된 서동요 둘레길에는 최근 가마우지가 찾아와 고고하게 둘레길을 걷는 인간들을 관조하고 있습니다. 가끔 수달이 눈 앞을 휙 지나가거나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딱따구리과 새들의 경쾌한 딱딱거리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답니다.
청둥오리는 여기에서 텃새가 되어버릴 정도로 흔한 새가 되었고 요즘은 원앙이 날아와 저수지의 장식처럼 앉아서 놀다가 물을 차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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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모도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완전히 적응을 해서 도망가지 않고 '함께 걷쥬' 운동을 할 기세입니다. 뛰어난 경관과 야생 동물들이 있는 것이 어색하지 않은 서동요 둘레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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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정상에 걸린 출렁다리는 위태롭고 무서워 겁이 많은 사람들은 건너기가 어렵지만 서동요 출렁다리는 코스도 적당하고 안전성이 충분히 보장되는 곳입니다.

부여의 유명 관광지에서 좀 떨어져 있는 심리적인 거리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부여에서 유일한 출렁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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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쯤 내가 기다리는 자연의 소리가 또 하나 있습니다
.
봄이 가까워지면 저수지 가장자리로 몰려와서 산란하는 물고기들의 '첨벙첨벙', 철썩철썩'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모르는 사람들은 저수지 물이 바람에 찰싹거리는 소리로 들리겠지만 민물고기들이 종족 번식을 위해 안전하고 안락한 산실이 될 수초를 찾아 헤매는 생명의 소리입니다. 

바로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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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살려준 용신이 이 마을에 환생해서 거대한 물고기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깊은 물 속에서 바로 솟구쳐 올라와 우리에게 현신한 거대 물고기를 보러 오시지 않으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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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부여군 충화면 충신로 616
전화 : 041-832-9913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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