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은 1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3경기에서 10실점을 하며 3연패를 맞이한 박 감독은 “다시 한 번 심기일전 해서 이 분위기를 쇄신해서 다시 준비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총체적 난국이다. 선수들이 갖고 있는 부담이 트라우마가 되지 않도록 이를 떨칠 수 있게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날 실점 내용에 대해 박남열 감독은 “전반전을 포함해 60분 정도는 잘했다”면서 “첫 번째와 두 번째 실점은 센터백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전한 곳으로 클리어를 먼저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이후 무너지는 장면들이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이것 또한 축구이고, 우리의 실력”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하나하나 고쳐가면서 다시 한 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연패로 팀의 자신감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천안이 다음에 만날 상대는 ‘지역 라이벌’ 충남아산FC다. 박 감독도 아산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우연찮게 양 팀 모두 지금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패한다면 둘 중 한 팀은 더욱이 회복이 안 될 수도 있다”면서 “특히나 원정에서 치러지는 만큼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박남열 감독은 “선수들에게 있어 지금의 분위기를 떨쳐 버릴 수 있는 뭔가가 있어야 할 것 같다”며 “지난 3경기에 대한 것은 잊고 우리가 처음 만나면서 준비했을 때, 그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