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부드러워진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이 비춰주어 이내 터져 나오는 새싹들과 꽃망울의 생명이 눈부신 봄날엔 마음까지 함께 환해지며 봄나들이가 하고 싶어 들썩거려 지지요. 그럴때 마음이 통하는 지인이 꽃보러 가고싶다고 하면 추천하는 곳이 서부면 서부로754애 위치한『내포야생화』랍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이면 무조건 좋다면서 두말 없이 따라나서주기에 가끔은 제가 가고싶은 곳을 말하기도 하지만요~ㅎ
집 마당에 정원을 꾸미면서 대부분의 야생화는 이 곳에서 구입해 식재를 했고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기에 왠지 믿음이 가는 것도 있어서 해마다 봄이면 새로운 야생화가 보고싶기도 하고 이른 꽃잔치를 즐기고 싶어 찾는 곳이지요.
내포야생화는 하우스 두 동에 한 곳은 판매장으로 다른 하우스는 전시장으로 해마다 봄 가을이면 야생화 전시회를 개최해 야생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처음 이 곳을 알게 된 것도 야생화 전시회를 통해서였으니 인연이 깊네요.
하우스에 들어섰을 때 여러분들이 계셨는데 신품종 야생화를 보면서 이쁘다 감탄하고 때로는 신기해 하면서 어떤 걸 고를까 행복한 고민을 하는 모습이 저를 보는 것 같아 절로 미소가 지어졌지요.
우리도 그 부류에 합류해 작년 봄에 보지 못했던 앙증한 야생화를 마주할 때면 마치 귀여운 아가의 이쁜 짓이라도 보는 듯 감탄사를 연발하며 키워보겠다고 냉큼 집어 들었지요. 그중의 하나가 새하얗게 피어나는 비누 거품을 닮은 꽃 "복바위취" 였지요.
소복하게 피는 꽃들이 눈이 내린 것 같아 눈꽃으로 불리는 "이베리스" 는 제 아이디와 같아 예전에 구입해서는 큰 화분 가득 키우고 있어서 사진으로만 담아주고요,
수줍은 듯 고개를 푹 숙이고 피어나는 일반 할미꽃과 달리 꽃잎을 활짝 펼치고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동강할미꽃이 어여뻐 구매하려니 가격이 따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