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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새단장을 마치고 재개관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2023.03.04(토) 13:41:46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2022년 4월부터 리모델링을 위해 오랫동안 휴관을 해 왔던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이 2023년 3월 1일부터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을 품고 있는 금강하구 철새여행에서 꼭 들려야 할 중요한 곳입니다.

처음 개관한 이래 금강하구철새여행을 찾아온 수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다, 노후시설을 보수하고 새로운 전시 콘텐츠를 기획하고 마련하느라 꽤 긴 기간 동안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서천 여행길에서 제가 아끼고 관심 있게 지켜봐 왔던 곳 중 한 곳이기에 이번에 이곳이 어떤 모습으로 새롭게 변신했을지 궁금해 장항행 열차에 몸을 싣고 재개관한 서천군 조류생태관을 찾아갑니다.  

3월 1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3월 1일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재개관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안내데스크 앞에 마련되어 있는 키오스크에서 입장료를 낸 후, 안내해 주시는 선생님 설명에 따라 관람동선(2층-3층-4층-1층)에 맞춰 관람을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만나는 2층 전시실은 'Bird Philia'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서천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과 이곳에서 살아가는 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디오라마와 실물전시를 하는 곳입니다. 2층 전시실 이름인 philia란 단어가 궁금해 간단히 조사를 해보니 사랑을 정의하는 고대 그리스어가 네 단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친구 간에 느끼고 만들어갈 수 있는 우정과 애정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하니, 인간과 새가 서로 우정을 맺고 사랑하는 사이임을 상징하는 제목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층 안으로 들어서면 간단한 환영식과 같은 짧은 동영상을 먼저 시청합니다. '이유 있는 새들의 방문'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는 서천갯벌 파노라마 영상을 시청한 후, 한걸음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생존을 위한 새들의 여정'을 다룬 두 번째 디지털 전시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시물을 통해 서천이 품고 있는 자연환경, 텃새-여름철새-겨울철새, 야생생명 보호에 대한 내용을 차근차근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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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실 'Bird Philia'
▲ 서천 자연환경과 야생동물을 소개하는 2층 전시실 'Bird Philia'


뒤이어 만나는 3층 전시실은 'Enjoy U-poia'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전시공간입니다. 이곳은 새들의 생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 체험학습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천군 관광캐릭터인 까미와 또요가 반갑게 맞이해 주는 3층 전시실 안으로 들어섭니다. 말 글대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새와 친해질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입니다. 편안하게 의자에 앉아 다양한 예쁜 새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공간도 좋고, 디지털 패드를 이용해 새 그림을 색칠하는 미술과 접목한 체험 프로그램도 참 좋습니다. 새가 어떻게 하늘을 나는지 배울 수 있는 체험식 배움 코너, 배고픈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는 놀이 프로그램도 모두 흥미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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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놀이식 체험학습 공간인 3층 전시실 'Enjoy U-poia'

4층은 버드빌리지(Bird Village)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야외용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과 3층에서 계속 이어온 관람과 영상시청을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하며 금강하구가 건네주는 자연이야기를 직접 느끼며 쉴 수 있습니다.
드넓게 펼쳐진 금강도 내려다보고, 봄바람에 전해져 오는 봄내음도 만끽하고, 이따금 머리 위를 오가는 철새들 비행모습을 지켜보며 새소리도 자연스럽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19년에 방문했을  당시에는 잡초로 무성해서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잘 만들어졌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3월 오후 햇살을 쬐며 준비해 간 커피 한잔을 마시며 '기분 좋은 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4층


새단장을마치고재개관한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6▲ 4층 야외휴식공간 버드 빌리지 'Bird Village'


엘리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공간인 1층으로 향해 내려갑니다. 1층은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공간으로 조성된 'COEX-topia'입니다. 상설전시가 열리는 2-3층과 달리 특정주제에 맞춰 전시를 여는 기획전시실이 있고, 간단한 다과와 기념품도 판매하고 교육공간으로 이용하는 다목적 공간도 있습니다. 

간단하게 1층 공간을 둘러본 후 제가 이곳에서 가장 아끼는 장소인 1층 야외 휴식 공간으로 나갑니다. 이곳만큼은 몇 년 전 이맘때 방문했던 그 당시와 별 다를 바 없는 변함없는 모습으로 저를 맞이해 줍니다. 언제 봐도 편안하고 아늑한 금강 하구 풍경을 선사해 줍니다. 마지막 이 순간까지 금강 하구에 끝까지 머무르고 있는 기러기 가족을 만나는 반가운 순간은 오늘 이곳에서 얻어가는 덤 같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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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을마치고재개관한서천군조류생태전시관 8▲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 공간인 1층 'COEX-topia'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시 찾아온 이곳과 반갑게 재회하며 좋은 추억을 얻어갑니다. 
사실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은 기본 전시프로그램 이외에도 이곳에서 기획하고 운영하는 다양한 실내외 체험 프로그램으로 더 유명합니다. 안내데스크에 마련된어 있는 홍보물을 보니 실내 프로그램으로는 각종 만들기 체험, 전시관 안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추리모험 놀이를 대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실외 프로그램으로는 서천갯벌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오가며 직접 관찰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활동 프로젝트, 탐조활동을 통해 심신 안정을 회복하는 버드 테라피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여러분도 새롭게 재개관한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이야기를 같이 즐겁게 경험해 보실까요?

12▲ 여행을 마치고 금강하구둑에서 바라본 서천군 조류생태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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