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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공유주방을 아시나요?

아산 어울림경제센터 나와유에서

2023.02.22(수) 14:33:10 | 아산지기 (이메일주소:isknet@hanmail.net
               	isknet@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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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어울림경제센터에 있는 공유 주방을 찾아갔습니다.
공유 주방이란 글자 그대로 주방 설비 기구를 갖추어 놓고 여러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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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미국에서 처음 나온 개념인 공유 주방(Shared Kitchen)은 공유 경제(Sharing Economy) 서비스의
한 분야로 ‘주방 설비 기기가 갖춰진 공간을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즉, 주방 설비와 기기가 갖춰진 공간을 대여하는 서비스로 다수의 자영업자들이 하나의 주방을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배달 서비스, 온라인 판매, 자영업자 인큐베이팅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접목되면서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나무위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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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산시어울림경제센터는 청년들 창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해주는데,
그중 하나가 공유 주방입니다. 젊은이들이 모여 요리도 배우고 새로운 메뉴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일반인에게도 무료로 대여해주는데 그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동지들이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한 봉사하기 위해 이곳에 장소를 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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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밑반찬과 요리 재료를 준비해서 자신 있는 품목을 선정하여 요리 자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동안 함께해온 동지들이라 눈빛만 주고받아도 알아서 척척 분담하여 일사천리로 진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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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버섯전골이 끓고 있네요. 나중에 알고 보니 버섯 탕수육을 만들기 위해 끓이고 있다고 합니다.
버섯이 익고 나면 채반에 건져내어 물기를 빼고 다시 기름에 튀깁니다.
그런 다음 탕수육 소스를 그 위에 뿌려주면 버섯 탕수육 완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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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떡만두국 한 상이 뚝딱 차려졌네요.
무슨 일이 생기면 득달같이 달려와 내 일처럼 함께 일하는 봉사자들입니다.
오늘은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격려와 덕담을 해주면서 음식을 나눠 먹으니 한결 맛이 납니다.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얼굴을 자주 보지 못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일 년 동안 암 투병으로 고생하신 변숙 선생님도 뵙게 되니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연세도 연세지만 몸이 반쪽으로 축난 모습을 보니 그동안 암 투병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루어 짐작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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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후식으로 과일을 준비했습니다. 곱게 과일을 깎아 정성스럽게 접시에 담아
테이블에 옮겨 놓고 정다운 이야기 나눔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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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도 먹고 난 후 제일 연장자이시고 투병 생활도 이겨내시라고 변숙 선생님께 모두 큰절을 올렸습니다.
설에도 못해본 세배를 여기서 하네요. 그런데 뜻밖인 것은 선생님이 미리 세뱃돈을 챙겨 일일이 만 원짜리
한 장씩을 모두에게 손에 쥐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 돈을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잠시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른이 주시는 걸 그 자리에서 사양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 그 돈은 영원히 보관하는 걸로 하였습니다. 암튼 반갑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올 한해 모두에게 행운과 복이 넘쳐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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