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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새로운 이름과 모습으로 재개관한 현장을 선보이고 있는 독립기념관 6관 '새로운 나라'

2023.02.10(금) 22:38:31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1987년에 처음 문을 연 독립기념관은 자주와 독립정신으로 뜨겁게 지켜온 우리 민족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깊이 있게 만나고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총 6개 상설선시관을 운영하는 독립기념관은 방문객 눈높이에 맞는 전시를 선보이기 위한 상설전시관 교체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1987년 개관 이래 2관, 3관, 4관에 대한 대규모 전시교체를 완료했고, 가장 최근인 2022년 9월 17일에 독립기념관 역사상 네 번째로 제6관에 대한 대규모 전시교체를 완료했습니다.

2009년부터 ‘새나라 세우기’란 이름으로 많은 방문객을 맞이했던 제6관은 2022년 9월 17일부터 '새로운 나라'라는 새 이름과 새 공간으로 재탄생을 마친 후 새롭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중입니다.
총 2,534제곱미터(약 770평 규모)에 다다르는 넓은 전시공간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다', '상하이를 근거로 활동하다', '상하이를 떠나 충칭으로 이동하다', '충칭에서 연합국과 함께 싸우고 독립을 보장받다' '광복, 대한민국을 이어가다', 그리고 '우리가 그려나갈 내일'이라고 하는 6개 세부 주제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고 있는 6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최신기술을 접목한 전시물과 모형을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시정부가 어떤 공간에서 어떤 활동을 이어 왔는지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역사적 가치가 높은 당시 사진, 영상, 음성자료를 비롯해 AR기술과 페이크 기술을 접목한 최신 디지털 전시도 같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새로운이름과모습으로재개관한현장을선보이고있는독립기념관6관새로운나라 1


2022년 9월 17일부터 새로 재개관한 독립기념관 6관 '새로운 나라'▲ 2022년 9월 17일부터 새로 재개관한 독립기념관 6관 '새로운 나라'


국민주권과 민주공화제 정신을 바탕에 두고 독립운동 최고기관으로서 국가와 정부 역할을 했고, 광후 이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사를 만나러 제6관 '새로운 나라'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제6관 새로운 나라'이 안내하는 관람방향에 맞춰 이동을 합니다.

관람을 시작하기 전 모든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문구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고 적힌
강렬한 문구입니다. 그리고 발걸음을 내딛는 바닥 곳곳을 비추는 여러 인상 깊은 글귀를 만날 수 있는데, 이 과정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담아내고자 했던 참정신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새로운이름과모습으로재개관한현장을선보이고있는독립기념관6관새로운나라 2


제6관 입장순간 만나는 첫 문구 : ▲ 제6관 입장 순간 만나는 첫 문구 


첫 번째 전시공간인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세우다'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군주주권이 아닌 국민주권을 추구하는 대한민국으로, 전제군주제가 아닌 민주공화제 정부를 추구했던 임시정부 발전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막연하게만 알아왔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 새롭게 깊이 배울 수 있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외 3곳에서 임시정부 기치를 내걸고 만들어진 3개 임시정부인 대한국민회의(러시아 연해주), 대한민국임시정부(중국 상하이), 한성정부(국내)는 '국민기반 위에서 세워진 한성정부에 정통성을 두고, 위치는 당시 국제정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하이에 청부위치를 두고, 명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한다'에 합의하고 서로 힘을 합쳤던 이야기가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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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세부 전시주제 1  : 국민이 주권인 나라를 세우다


다음 두 번째 전시공간인'상하이를 근거로 활동하다' 넘어갑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 11일 수립 이후 1932년 4월까지 상하이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부조직을 정식으로 갖추고 민족을 대표하는 대표기구이자 국내외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을 주요 키워드로 나누어 소개합니다. 국내외 국민 연계망을 구축하고, 재정을 확보하고, 군사활동과 의열투쟁을 전개하고, 외교활동을 시도했던 당시 활동사를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상하이 시절 우리나라 독립운동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외국인 이야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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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전시주제 2 : 상하이를 근거로 활동하다▲ 세부 전시주제 2 : 상하이를 근거로 활동하다


세 번째 전시공간 '상하이를 떠나 충칭으로 이동하다'에 들어섭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하면 상하이 시절만 알고 있었는데, 여기에 와서 보니 일제 추격을 피해 여러 곳을 옮겨 다녀야만 했던 아픈 대한믹구 임시정부 역사가 있었습니다. 
상하이를 떠난 이후 항저우로 옮겼다가, 1937년 일제가 중국 대륙 침략을 본격화하면서 임시정부를 전장-창사-광저우-류저우-치장 등으로 이리저리 옮겨야만 했다고 합니다. 이후 1940년에 이르러서야 당시 중국 임시정부가 자리 잡은 충칭에 정착해 비로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8년간에 걸친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장정 이야기를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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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이름과모습으로재개관한현장을선보이고있는독립기념관6관새로운나라 5세부 전시주제 3 : 상하이를 떠나 충칭으로 이동하다


네 번째 전시공간 '충칭에서 연합국과 함께 싸우고 독립을 보장받다' 공간을 만납니다. 이곳에서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전방위적으로 펼쳐진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사를 만납니다. 정부 조직을 확대하고, 광복군을 창설하고, 광복 후 건설할 새 나라 비전과 계획을 수립하고, 이념을 넘어 하나로 뭉친 좌우연합정부를 구축하고, 태평양 전쟁을 계기로 일제에 선전포고를 하고 연합국 진영과 함께 대일항전을 전개하고, 전후 국제외교를 통해 카이로 회의에서 자유독립을 이끌어낸 전 과정을 세세히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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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세부 전시주제 4 : 충칭에서 연합국과 함께 싸우고 독립을 보장받다


다섯 번째 전시공간 '광복 대한민국을 이어가다'입니다. 아픈 시기를 이겨내고 일제 패망과 더불어 드디어 광복을 맞이하게 된 그 순간을 담고 있습니다. 광복을 맞이해 중국에서 다시 국내로 환국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들의 가슴 벅찬 순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추구하고자 했던 국민주권에 기반을 둔 민주공화제 정신을 계승하고 재건하고자 하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야기도 상세히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 순간은 존경하는 백범 김구 선생님 육성을 직접 듣는 순간이었습니다. 보물로 지정받고 독립기념관이 소장하는 보물인 김구 서명문 태극기(김구선생님이 1941년에 미국으로 향하는 미우스 신부에게 한국광복군 미국 지원을 당부하는 글을 적어 건네준 태극기)를 만난 순간도 의미가 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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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이름과모습으로재개관한현장을선보이고있는독립기념관6관새로운나라 7▲ 세부 전시주제 5 : 광복, 대한민국을 이어가다

마지막 전시공관인 '우리가 그려나갈 내일'을 만납니다. 제6관 에필로그 성격을 지닌 이곳은 2022년 광복 77주년을 맞이해 실시한 국민 그림공모 당선작 77점을 활용해 만든 체험공간이 인상적입니다. 안내문에 따르면 청각 약자를 위한 '히어링루프'를 비롯해 남녀노소 모두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한 전시 공간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제6관에서 맨 처음 만났던 문구인 '대한민국 임시헌장 제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함'이라는 주제를 다시 만납니다. 제6관 '새로운 나라' 관람을 마무리하면서 우리는 독립운동 과정에서 국민이 주인이 된 나라를 세웠고, 독립운동을 끝까지 해 낸 것도 국민이었고, 독립운동으로 되찾은 나라 미래를 그리고 만들어갈 주체도 바로 국민임을 이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34▲ 세부 전시주제 6 : 우리가 그려나갈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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