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유럽 무형문화재보존 유네스코 센터와 공동 주최 해외 공연에 참여, 국악 참모습 알려
이는 2022년 11월 태안유류피해기록물의 유네스코 보존 유산으로 지정과 함께 국제 유네스코와 새로운 문화예술의 인연으로, 태안 지역 국악인들의 ‘선소리산타령’이 유네스코 센터 주관 행사에 함께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태안 국악인들은 많은 행사장에서 공연해왔다. 국악은 공연이 이루어질수록 그 정체성과 진가가 발휘된다는 점에서 공연 행사를 많이 하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가운데 이번 국제간 문화교류 공연 행사에 참여한 태안 국악인들에게는 의미있는 공연이 되었다.
이번 불가리아 초청공연은 우리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8년을 맞이하여, 명주농악보존회와 함께 이루어진 행사에 태안 ‘선소리산타령’ 지부가 함께 결합하여 양국의 국제간 민속음악 차원의 소통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남동유럽 무형문화제 보존 유네스코센터는 불가리아 출신 이리나 보코바가 유엔 사무총장을 맡고 있을 당시 추진되어 2010년 불가리아 국회로부터 비준을 받았다. 공동 설립 기관은 유네스코 외에 불가리아 문화부, 외교부, 국립과학원이다. 이 센터는 아제르바이젠,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사이프러스, 북마케도니아, 루마니아 등 17개국을 대표한다.
2022년 12월 13일(현지 시간), 불가리아의 국립음악아카데미와 협업으로 수도 소피아 소재, 니콜라이 비네프 유스시어터에서 첫 공연을 했다. 관객들은 처음 접하는 한국의 농악과 태안 국악인들의 공연에 기립박수를 하는 등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이어 12월 15일에는 불가리아 민속음악 교육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플로브디프 예술원 초청으로 예술원 교수진들과 현지 언론 및 시민들을 초대한 가운데 한국 농악과 우리 민요의 참모습을 선보였다. 청중들은 농악과 우리 민요의 장단에 맞추어 그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는 등 우리 전통 민속음악에 공감하고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번 불가리아 공연 주최는 영천시 명주농악보존회와 공동 주최자로는 남동유럽 무형문화재 보존 유네스코센터 및 플로브디프 국립예술원이다. 현지 문화에술기획사인 하나아트네크워크(대표 김수미)의 기획과 주불가리아대사관, 니콜라이비네프 슈스시어터와 협업으로 이루어진 공연 행사에 우리 태안 국악들이 함께 참여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2020~2024 기간 유네스코 무형유산정부간위원회 위원국으도 당선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서 무형문화 유산 보호와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이렇게 명주농악단과 ‘선소리산타령 태안지부(대표 안수빈)’ 국악인들의 불가리아 초청공연 행사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