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이 3시간 만에 진화... 충남소방본부 1단계 대응 발동
사고는 지난 8일 오전 8시 45분께 발생했다. 발전소 관계자들에 따르면 태안화력 내 석탄가스화복합화력발전소(IGCC : 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아래 IGCC) 석탄연료 이음관 부분에서 발생했다.
IGCC는 석탄을 고온·고압에서 가스화시켜 연료로 사용하는 청정석탄화력 발전기술이다. 태안화력 측은 지난 2006년도 국책 연구과제로 선정돼 지난 2016년 8월 준공해 재작년까지 4000시간을 연속운행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폭발음은 발전소 인근은 원북면은 물론 태안읍 인평리, 서산시 대산읍에서까지 들리고, 태안화력 내 정재회 공장의 유리창이 깨질 정도로 강력했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였다. 또 희뿌연 연기가 기존의 태안화력 굴뚝보다도 높게 사방에서 올라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대 등 소방차 29대와 92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했다. 불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진화됐다. 소방소방본부는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제활동에 나서 3시간여 만에 진화 작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