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태안문화원, ‘소원면 지역의 마을신앙과 가정신앙’ 도서 발간

태안군 8개 읍면 민속지 중 여섯번째 연구성과… 파도리의 유일한 산신제도 기록

2023.01.13(금) 17:53:57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leeiss@hanmail.net
               	leeiss@hanmail.net)

태안군 8개 읍면 민속지를 발간하고 있는 태안문화원이 여섯번째 연구성과로 소원면의 마을신앙과 가정신앙이 담긴 민속지를 발간했다.

태안문화원(원장 고종남)에서는 2015년부터 태안군 8개 읍면에 대한 민속지를 연차적으로 발간해오고 있는 가운데 구랍 12월에는 한남대 이필영 명예교수와 이재은 연구원의 현지조사 및 집필로 271쪽 분량의 <태안 소원면 지역의 마을신앙과 가정신앙>을 발간했다. 

태안문화원에서 여섯 번째로 발간한 271쪽 분량의 태안 소원면 지역의 마을신앙과 가정신앙 겉표지.

▲ 태안문화원에서 여섯 번째로 발간한 271쪽 분량의 <태안 소원면 지역의 마을신앙과 가정신앙> 겉표지.




이번 민속지는 근흥면, 고남면, 안면읍, 남면, 태안읍에 이어서 나온 여섯 번째 연구성과다. 한국 민속학의 학술조사연구에서 이처럼 하나의 지자체를 구성하는 읍면 모두를 대상으로 민속지를 꾸준히 간행하는 작업은 오직 태안문화원에서만 기획하고 발간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태안문화원에 따르면 현재 소원면에서는 파도리에서만 유일하게 산신제를 모시고 있다. 그리고 다른 많은 마을 중에서도 법산리, 의항리, 송현리, 소근리에서만 과거의 동제에 대한 단편적 기억을 채록할 수 있었을 뿐이다. 

그만큼 소원면의 마을신앙은 거의 쇠퇴되거나 소멸된 상태다. 가정신앙도 대부분 전승이 끊어졌다. 이에 고로(古老, 경험이 많고 옛일을 잘 아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면담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불러내고 구술의 기억을 기록했다. 

터주와 지신, 성주, 조왕, 삼신, 안택, 가을베끼, 뱃고사 등에 대한 자료 획득은 그러한 현지 조사에 따라 찾아낸 성과다. 이번에 이러한 학술과제를 수행하지 않았다면 소원면 지역의 민간신앙에 대한 기록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게 태안문화원의 설명이다.
 
이 책은 제1장 마을신앙과 제2장 가정신앙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각 장은 현지 조사를 통해 파악된 사실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한 ‘서술 부분’과 서술의 기초가 되는 ‘구술 채록자료 부분’으로 다시 나누어 정리했다. 

특히 민속자료의 다양한 활용이란 측면에서 구술 채록자료는 각별한 가치를 지닌다. 

태안문화원 관계자는 “필자들은 독자들이 구술 채록자료를 눈으로만 읽지 말고 소리 내어 낭독해 줄 것을 권한다. 그래야 구술 채록자료의 진가가 드러나고, 그 안에서 글말이 아닌 입말의 살아있는 가치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라면서 “그래야만 독자가 마치 소원면 지역을 현지 조사를 하면서 마을 고로들과 실제로 대화하고 있는 듯한 체험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고 전언했다.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