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지난해 천안제일고 3관왕의 주역으로 활약한 공격수 한재훈이다. 한재훈은 모교인 천안제일고가 금강대기, 청룡기,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달성할 당시 팀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선수다. 또 중학생 신분이던 2019년 15세 이하 대표에서 선발되는 등 착실하게 실력을 쌓으며 성장해 왔다.
특히 한재훈의 입단은 천안에서 키워낸 유망주가 그대로 프로팀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지역 출신의 축구스타를 탄생시키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재훈은 “신생팀이라서 그런지 팀 전체적으로 의지가 느껴진다”면서 “팀의 막내지만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며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골키퍼 포지션에서 활약할 김동건과 김효준도 한재훈과 마찬가지로 고교에서 프로로 직행한 선수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들이다. 김동건은 전북현대 U15를 거쳐 보인고로 진학했는데, 지난해 전반기 주말리그 GK상을 받는 등 고교무대에서는 이미 인정을 받은 골키퍼다. 또 김효준은 모교인 서울중앙고가 창단 후 첫 금석배 전국고교축구대회 결승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전국체전 대학부 우승팀인 울산대학교 출신의 수비수 이재원과 미드필더 최상헌, 공격수 허승우도 관심을 끈다. 이들은 울산대의 주요 선수로 활동했던 만큼 천안의 각 포지션에서도 전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한양대 출신 공격수 이찬협도 가세한다. 지난해 한양대 공격의 한 축을 맡았던 이찬협은 팀이 U리그 2부리그 5권역에서 우승하고 U1으로 승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빠른 발을 주무기로 돌파력과 득점력을 두루 갖춘 윙어로 평가 받는다.
안병모 단장은 “K리그에 도전하는 구단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신인 선수들 또한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을 시작하게 된다”며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인 만큼 구단의 앞날을 희망차게 가꿔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