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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 <에코이스트> 전시회

공주 아트센터 고마 <빛 공간과 구성전>

충남 공주시 웅진동 347

2023.01.09(월) 16:29:55 | 대로 (이메일주소:dried@naver.com
               	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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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도시 공주에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다양한 전시회가 연중 열리고 있는 곳이 아트센터고마입니다. 이곳은 공주문화관광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백제의 뿌리가 내린 공주시 곰나루에 위치한 중부권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2014년 9월 개관과 함께 아트센터고마는 문화예술로 풍요로운 공주시민들의 삶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3층 건물로 1층에는 컨벤션홀과 다목적 홀, 2층에는 전시실 1, 2가 있으며 3층에는 세미나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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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을 맞아 공주문화재단에서는 아트센터고마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1층과 2층의 전시 공간을 모두 이용하여 ‘에코이스트 전시회’와 ‘빛 공간과 구성전’을 동시에 열고 있습니다.
 
에코이스트(ecoist)는 최근에 등장한 용어로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이타적인 사람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우리가 지향해야 할 미래 인간이지요. 신현국, 안진의, 정찬부, 전아현 작가의 설치, 회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서 만들어진 오래된 문제들과 인공과 자연을 대비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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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2층입니다. 그리고 바로 전시실 2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신현국, 전아현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전시실 벽에 대형 그림 두 장이 길게 걸려 있는데 신현국 작가의 <산의 울림> 아크릴화입니다. 자연이 전하는 근원적 생명력에 대한 작가의 교감을 작품에 담았다고 합니다. 작가는 강렬한 색채의 물감을 두터운 질감의 터치로 겹쳐 올려 관객에게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산의 에너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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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공간에는 전아현 작가의 신비한 품 심산(深山)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지친 우리에게 변하지 않는 대자연인 산의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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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를 입체로 구현한 듯 생동감이 느껴지는 심산 시리즈는 고독한 현대인을 품어주는 자애로운 자연을 마주하게 합니다. 험한 산의 모습을 콘크리트로 거칠게 표현하고 레진으로 만든 직육면체 속에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깊은 산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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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1에 들어서니 안진의 작가의 <꽃의 시간>이라는 대작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안진의 작가는 꽃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이 주는 치유의 힘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생과 사를 초월한 자연의 순수한 자유를 꽃의 형상으로 표현하여 꽃이 소생하고 순환하는 시간을 통해 자연의 고귀함과 강인함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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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에서 바닥에 이르기까지 대형 모빌 작품은 정찬부 작가의 <피어나다>입니다. 작가는 플라스틱 빨대로 인공 자연을 만들어 편리함을 위해 쉽게 소비되는 자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전시장이란 환경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인공 자연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비로소 자연과 인공물의 의미에 대해 숙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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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돼지를 형상화한 조각품 시리즈는 안효찬 작가의 <생산적 미완성>이라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우리 안의 돼지와 건물의 공사장을 낯설게 결합해 현대 문명의 아이러니를 발견하게 합니다. 돼지가 골조가 드러난 공사장 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설정은 현대 사회의 욕망 구조와 폭력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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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로비에서는 전시 연계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부모가 어린아이와 함께 에코위빙 양말목 엮기와 나만의 자연색을 담은 컵 받침 만들기를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물질문명 대량생산 속에서 병들어가는 자연을 살리는 길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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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따라 1층으로 내려가면 컨벤션홀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저녁 5시부터 9시까지 <빛 공간과 구성전>을 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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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자 컨벤션 홀 입구가 찬란한 별빛으로 물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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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서니 커다랗고 하얀 큰곰이 맞아줍니다. 곰 모양의 천에 에어펌프로 공기를 주입해 생명력을 불어넣은 오원영 작가의 설치 작품입니다. 자체발광하는 빛이 신비스러움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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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아래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곰의 탈을 쓰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아기곰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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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홀 옆 전시실에는 기괴한 모양의 무늬가 그려진 상자 몇 개에서 나오는 빛과 수시로 변하는 산수화가 어울려 상상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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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작가의 Hibernating Wilson이라는 작품입니다. Hibernating을 찾아보니 <겨울잠 자는 윌슨이라>는 뜻인데, 금빛의 벌집 모양 작품이 무엇을 뜻하는 지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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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로비에는 김진우 작가의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라는 작품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인류는 대륙과 바다를 건너기도 하고, 달에 우주선을 보내기도 하는 등 끝없는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다양한 탐험과 모험을 해 오고 있습니다. 우주보다 더 무한한 세상을 찾아다니는 함선으로 ‘기계의 이미지를 한 해수어(海水魚)를 표현한 작품입니다. 미래를 비추는 빛, 기계와 공존하는 생명체, 그리고 배출되는 물과 평범한 요소를 작품에서 풍자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리고 있는 2023년 공주문화재단 기획전 ’에코이스트‘와 기획초대전 ’빛 공간과 구성전‘은 우리에게 자연과 공감하는 이타적인 인간상을 추구합니다.
이 전시회를 통하여 자연환경을 소비자원으로만 생각하는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눈이 뜨이리라 생각합니다.
 

<에코이스트>
2023년 1월 3일 ~ 2월 5일 / 공주 아트센터고마 2층 전시실

<빛 공간과 구성전>
2023년 1월 3일 ~ 1월 26일 17:00~21:00 / 공주 아트센터고마 1층 컨벤션홀
 
휴관일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문의 041-852-6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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