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인증 후 매달 100만원 인출되도록 조작
마을 돌며 통신사 직원 사칭, 각별히 조심해야...
▲ 통신사 변경 피해자 영수증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통신사 변경 사기’가 서천지역에 급증하고 있어 고령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서천지역 노인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통신사 변경 사기’의 경우 A통신사의 근무복을 착용한 조직원들이 스마트폰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들에게 접근해 통신사를 변경하면 휴대폰 요금을 8000원으로 낮출 수 있다며 유혹한다는 것.
이들 사기범들은 통신사를 변경한다며 노인들의 스마트폰과 주민등록증을 받아 핸드폰에 악성앱 설치나 인증을 받는 등의 신종수법을 사용해 자동 납부되는 통신요금을 지로로 변경하고 게임아이템 구입이나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매달 100여만원 씩 스마트폰으로 결제해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피해 노인들은 그동안 자동 납부되는 통신요금을 확인하지 못하다 요금미납으로 이용이 정지된 이후에나 피해사실을 알 수 있어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이모 씨는 “마을에 통신사 근무복을 입은 사람이 찾아와 통신사를 변경하면 스마트폰 요금을 낮출 수 있다는 말에 선 뜻 휴대폰을 내어주었다”며 “이후 3개월이 지난 후에야 매달 100만원 씩 빠져나간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천읍에서 통신사를 운영하는 B씨는 “최근 마을 어르신들이 휴대폰이 안된다며 찾아와 확인해 보니 수백만 원의 요금이 미납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러한 피해 노인들이 하루에도 서너명 씩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당한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나야 이러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러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요금을 대납하는 자녀분들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최근 이러한 통신사변경사기를 알게 됐다”며 “서천지역에 이러한 피해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읍면과 이장들을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