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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뉴스

당진3동 우두1통 '스스로 돌봄, 서로 돌봄' 프로그램 “나를 위한 돌봄, 이웃이 전하는 행복”

당진3동 노인돌봄 프로젝트 ‘당신을 위한 진심 하우스’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이웃이 함께 서로를 돌봄<Br>주 2회 라인댄스·레크게임 등 공동체 활동 진행해와

2022.12.21(수) 09:55:26 | 관리자 (이메일주소:zelkova87@hanmail.net
               	zelkova87@hanmail.net)


피를 나눠야만 가족인 것은 아니었다.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가족이 되었다. 동네 주민으로 만난 이들이 한 공동체를 이루면서 또 다른 돌봄의 세계를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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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3동에서는 노인들이 자기 자신을 스스로 돌보고, 또 이웃이 함께 서로를 돌보는 ‘당신을 위한 진심하우스’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돌봄의 위기 시대에 지역 주민 간의 호혜 관계를 통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돌봄 활동가와 마을리더를 양성해왔고, 일부 돌봄 활동가가 마을로 가서 ‘스스로 돌봄, 서로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해온 가운데, 우두1통 마을공동체가 돌봄의 주체가 되어 주민이 주민을 돌보는 따듯한 돌봄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협동 기르는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은 주 2회 진행됐다.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면 우두1통 주민 10여 명이 마을회관에 모여 2시간씩 핸드벨 연주, 그림일기 등 공동체 활동이 이뤄졌다. 특히 엄미옥 돌봄 활동가는 ‘스스로 돌봄, 서로 돌봄’이라는 주제에 맞게 서로의 힘을 합쳐야 하고 함께 활동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엄 강사는 “프로그램은 주민 간 갈등 해소에 초점을 두고 기획됐다”며 “마음을 열고 협동할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해, 서로를 이해하면서 위안을 찾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체조, 라인댄스, 레크게임 등 주민들이 몸을 움직이고 활용하는 활동도 이뤄졌다. 엄 강사는 “참여 주민들이 60~70대이다 보니 신체 활동들을 좋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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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민들은 라인댄스 활동을 즐거워했다. 엄 강사가 동영상을 촬영해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영상을 업로드하면 집에서 영상을 다시 보며 연습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고, 주민들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알려주고 격려하며 활동을 이끌어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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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5일에는 연말을 기념해 송년파티가 진행됐다. 참행복연구소 오난영 대표가 검은색의 옛날 교복을 후원해, 주민들은 교복을 입고 동심으로 돌아갔다. 이날 주민들은 그동안 수업했던 핸드벨을 연주하고, 음악에 맞춰 라인댄스를 추고, 서로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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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도, 강사도 서로를 돌봐

이 같은 활동이 마을을 한결 단단하게 만들었다.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갈등과 반목 대신 이해와 배려가 주민들 사이에 자리 잡았다. 우두1통 주민들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의 상호작용은 엄 강사에게도 미쳤다. 지난 2월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던 엄 강사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픔으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던 때에 우두1통 어르신들을 만났다”며 “어르신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고 위로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주민 한마디>
원종애(70) 씨: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마을 주민들이 화합을 이뤄서 좋아요. 앞으로도 주민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이윤술(66) 씨: 주민들이 서로 배려해주는 마음씨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조성훈(75) 씨: 댄스 프로그램이 있어서 참여하게 됐어요. 미숙한 실력이지만 우두1통 주민들과 연습해서 돌안돌안 페스티벌 무대에 나가 당진3동 주민들 앞에서 공연도 했는데 재밌었어요.
최만옥(71) 씨: 프로그램이 너무 재밌어서 화요일과 목요일만 기다렸어요.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주민들 간에도 얼굴 보기가 어려웠는데 이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안재희(71) 씨: 이렇게 교복을 입으니 학생이 된 것처럼 즐거워요. 동네에는 우리보다 더 나이가 많은 주민들도 있는데 앞으로 그들도 공동체 활동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강애(73) 씨: 동네 일이면 되도록 참여하는 편이라 이번 활동도 함께 하게 됐어요. 그림일기를 작성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되살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김태순(66) 씨: 처음에는 2시간 활동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는데 지금은 부담보다 재미를 더 많이 느껴요. 마을 주민들과 서로 소통하고 화합을 이룰 수 있어서 좋아요. 주민들에게 사랑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은화(75) 씨: 모든 프로그램이 재밌었어요. 주민들이 서로의 마음을 보듬고 돌봐서 대견한 마음이 들어요. ‘이런 공동체 활동이 더 일찍 진행됐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생길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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