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출
쌀쌀해진 날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더욱 힘들어진 계절이 되었네요.
▲ 동틀 녘 (2022. 11. 19)
어제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일출을 맞이하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새벽 공기를 호흡합니다.
▲ 호수
어슴푸레하던 호수가 여명에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데, 이곳이 어디냐고요?
▲ 신정호수공원
바로, 아산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신정호수공원이랍니다.
시내와 가까워 걸어서 다녀오기도 하고, 차로 10여 분이면 찾을 수 있기에 아산 시민에게는 남다른 의미의 멋진 쉼터라 할 수 있겠네요!
▲ 여명 (둑길에서)
그런 이유로 이곳을 일출 장소로 택하였고, 일출 후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돌면서 새벽 운동도 겸할 수 있답니다.
▲ 여명
신정호수공원의 일출은 동그랗고 이글거리는 빨간 해를 만나기보다는, 산 너머에서 떠오른 해가 물안개 피어오른 호수의 주변을 밝혀가는 모습이 더욱 경이로운데, 오늘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군요.
▲ 일출
하지만, 금방이라도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 이글거리며 산 위로 비추어지는 자연의 경이로운 변화에 잠시 무아지경에 빠집니다.
▲ 일출
그리고 이내 일출을 맞이하네요.
물안개도 없고, 동그랗게 이글거리는 해는 아니어도, 따스함을 가득 품은 희망의 해가 떠오릅니다.
▲ 갈대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의 모습이 마치 따스한 아침 햇살을 받아 기지개를 켜는 듯하네요.
▲ 신정호수공원 둘레길 3km 지점
그럼, 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요?
바로, 신정호수공원 둘레길 3km 지점이랍니다. (충청남도 아산시 점양동 117-3, 간이주차장 인근)
하지만, 신정호수공원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시고 운동도 겸하여 걷다가 일출을 맞이하면 더욱 좋겠지요!
▲ 신정호수공원
이제 떠나려는 가을의 끝을 붙잡고 신정호수공원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 신정호수공원
▲ 신정호수공원
떠오른 해가 신정호수공원의 가을을 더욱 깊고 진하게 바꾸어 주네요.
▲ 낙우송 숲길
둘레길은 인도로 걸어도 좋고, 호수 쪽 숲길로 걸어도 좋답니다.
▲ 마산저수지
신정호의 본래 명칭은
마산저수지라고 하는데, 이 저수지가 만들어지기 전 저수지 중앙에
마산이라는 부락이 있었으나 수몰되었고, 그 부락 이름을 따서
마산저수지라고 하였답니다.
▲ 신정호수공원
해가 완전히 떠오른 신정호수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하루가 시작됩니다.
신정호수공원 둘레길 초입에 붙어 있던 문구로 이 글을 마칩니다.
한 꼬마가 "저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라고 묻자
"이 땅에서 가장 높은이다.
또한 가장 낮은 자이기도 하지.
단 한 명의 백성도 그에게는
하늘이고, 땅이고, 우주였다..."
<드라마 대왕 세종 장영실의 대사 중>신정호수공원 - 충청남도 아산시 방축동 470번지
- 이용료 : 무료
- 주차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