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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가을날의 노을 맛집 '공주 미르섬'

2022.10.30(일) 19:14:52 | 나는 나답게 100% (이메일주소:yh1975@hanmail.net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금강신관공원(공주시 금벽로)

▲ 공주금강신관공원(공주시 금벽로 368)


새날을 맞이하는 기분으로 기다리는 봄꽃과 달리 가을꽃의 개화는 저물어가는 한 해를 아쉬워하며 맞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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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미르섬은 금강과 금강변의 공산성이 어우러진 풍경만으로 일 년 내내 장관을 이루는 곳이지만, 사시사철 계절꽃을 감상하기에도 최적의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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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공주금강신관공원에 들렀다가 멀리서 봐도 가을꽃을 곱게 피운 미르섬을 그냥은 지나칠 수 없어 걸음을 옮겨 봤습니다.

공주신관공원과 미르섬을 이어주는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메리골드와 샐비어, 백일홍으로 단장한 정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는 꿀을 뽑아 먹겠다고 샐비어 꽃술을 따는 사람은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정겨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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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앗!" 입 밖으로 감탄사가 터져 나올 수밖에 없는 광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색색의 코스모스가 주단을 깐 듯 펼쳐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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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미르섬을 돌고 있자니, 해가 짧아졌기 때문인지 금세 저녁노을을 볼 수 있었어요. 성능 좋은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멋진 순간을 포착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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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미르섬엔 코스모스만 있는 건 아니었어요. 한때는 미르섬을 대표하던 해바라기도 한쪽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해바라기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볼거리를 선사받았는데요,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해바라기 정원은 색다른 감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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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섬 곳곳에는 제68회 백제문화제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미르섬은 몇 년 전부터 백제문화제가 개최되는 동안에 다양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위력을 과시하는 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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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는 천천히 미르섬을 둘러볼 수 있도록 쉼터가 많아진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도 일부러 돗자리를 깔고 꽃내음을 맡아가며 가을꽃을 즐기는 방문객들도 보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흔히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하지만, '가을은 즐기는 사람의 계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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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의 하중도, '미르섬'은 노을 풍경도 멋지지만, 야경도 그에 버금가게 훌륭합니다. 해가 갈수록 짧아져 가는 듯 느껴지는 가을날은 늘 아쉽기만 한데요. 모처럼 찾은 공주미르섬은 그 아쉬움을 100% 달래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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