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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니들이 태안 모항항 게 맛을 알아?”

서해안 꽃게는 밥도둑의 화룡정점

2022.10.19(수) 18:30:43 | 홍경석 (이메일주소:casj007@naver.com
               	casj007@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늠름한 꽃게찜의 위용

▲ 늠름한 꽃게찜의 위용


꽃게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중 하나이다. 꽃게는 십각목 꽃겟과의 갑각류이다. 수심 20~30m의 바닷가 모랫바닥에서 서식한다.

 

야행성으로 낮에는 보통 모래펄 속에 숨어 지내다가 밤이 되면 활발하게 먹이를 잡아먹는다. 맛은 6월의 암게를 최고로 친다. 어족 보호를 위해 7~8월은 법적 금어기로 정해져 있다.
 

영양만점 꽃게매운탕

▲ 영양만점 꽃게매운탕


금어기가 끝나고 9월부터 잡히는 꽃게는 하얀 살이 가득 찬 수게가 더욱더 제맛이다. 꽃게의 대표적인 영양성분인 타우린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에 필요한 성분 중 하나다.
 

새우튀김도 탱탱하네요

▲ 새우튀김도 탱탱하네요


혈압, 당뇨를 예방하고 망막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 언젠가 배우 신구 선생께서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는 유행어를 전파했다. 그 말에 맞게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게 음식을 즐겨왔다.

 

된장을 기본으로 간단한 채소를 넣고 끓여내면 꽃게탕이 된다. 싱싱한 게를 양념에 버무리면 양념게장이 완성되며, 꽃게의 제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라면 단연 꽃게찜이다.
 국가어항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

▲ 국가어항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


갓 잡아 올린 꽃게는 비린내가 거의 없다. 단맛이 강하며 살이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워 씹는 맛까지 일품이다.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위치한 모항항을 찾았다.
 

마른 오징어도 맛 좋아요

▲ 마른 오징어도 맛 좋아요


그리곤 생선요리를 잘한다는 식당에 들어갔다. 이윽고 식탁에 오른 꽃게찜! 방금 쪄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꽃게찜은 그 맛이 어찌나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던지 정말 기가 막혔다. 치아가 없는 어르신께서 드셔도 연신 만족과 쾌재를 부를 만큼 대단한 맛까지 자랑했다.
 

보기만 해도 배 불러요

▲ 보기만 해도 배 불러요


꽃게잡이는 주로 통발(가는 댓조각이나 싸리를 엮어서 통같이 만든 고기잡이 기구. 아가리에 작은 발을 달아 날카로운 끝이 가운데로 몰리게 하여 한번 들어간 물고기는 거슬러 나오지 못하게 하고 뒤쪽 끝은 마음대로 묶고 풀게 되어 있어 안에 든 물고기를 꺼낼 수 있다)로 이뤄진다고 한다.
 

너는 이름이 뭐니?

▲ 너는 이름이 뭐니?


특히 모항항처럼 서해안에서 잡은 꽃게는 밥도둑의 화룡점정(龍點睛)으로도 소문이 짜하다고 알려졌다. 아울러 태안 꽃게는 청록색의 윤기 나는 껍질이 두껍고 단단하며 특유의 반점이 오밀조밀하게 몰려 있는 특징이 있다.
 

내 이름은 우렁쉥이라 하오, 일명은 ‘멍게’요

▲ 내 이름은 우렁쉥이라 하오, 일명은 ‘멍게’요

 

꽃게의 타우린 성분은 사람의 망막 형성과 시력 보호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또한 알코올을 해독해 심장과 간 기능을 강화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대추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늙는다'는 말처럼 ‘꽃게를 보고도 먹지 않으면 후회막급이다'라는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었다.
 

북적북적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

▲ 북적북적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

 

포만감을 느낄 정도로까지 꽃게찜을 입이 미어져라 잔뜩 먹는데 이번엔 환상의 꽃게 매운탕이 나왔다. 그야말로 해산물 요리의 지존(至尊)이랄 수 있었다.

 

싱싱한 꽃게는 물론이고 새우와 전복, 바지락과 기타 채소가 듬뿍 들어간 꽃게 매운탕은 명실상부(名實相符) 밥도둑으로 우뚝했다. 이는 또한 가히 자존망대(自尊妄大, 앞뒤 아무런 생각도 없이 함부로 잘난 체함)의 ‘위대한 맛’까지 자랑했다.

 

지척에 <국가 어항 모항항 수산물 직판장> 쇼핑에 이어 환상적 풍광까지 자랑하는 모항항의 모습과 각종 어선을 구경하는 재미도 아주 쏠쏠했다.
 

모항항의 풍광 역시 압권

▲ 모항항의 풍광 역시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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