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지역신문뉴스

'양승호의 생태예술' 도록 프랑스 현지 뜨거운 반응

프랑스 동예전문지에 소개되는 등 나오리프랑스 생태예술행사 성공리 마무리

2022.10.17(월) 09:50:53 | 주간태안신문 (이메일주소:shin0635@hanmail.net
               	shin0635@hanmail.net)

지난 20여년간 프랑스에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국제예술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는 양승호 작가는 올해 제21회 나오리프랑스 생태예술행사(Naori France Eco-Art)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다시 태안으로 돌아왔다.

 

지난 8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었던 이번 행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전시(도예·설치·분재·평면워크샵(도예·무용퍼포먼스·컨퍼런스·분재시범·한국음식나누기·한국 전통 통가마 불때기 등 다양한 쟝르의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토탈아트의 개념으로 펼쳐졌다.

 

코로나 관계로 3년 만에 합류한 최화정 무용가는 그녀의 팬들과 참여 작가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았다. 개막퍼포먼스를 한국전통의식을 바탕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참여 작가들 12명과 관람객들이 함께한 침묵과 잔잔한 연결을 통해 전해지는 에너지 교감이었으며, 이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추구하는 의식행사였다.

또한 개막식에서 소개되었던 양승호의 생태예술도록은 뜨거운 관심을 끌었으며 프랑스 도예전문지 9/10월호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7월 중순부터 시작된 입주작가(Residence artists) 분야에 참여했던 발렌틴(Valentine Cotte)과 요시까주(Yoshikazu Goulven Le Maitre)의 공동작업은 827일 피날레에서나 완성되었다.

 

주변의 나무, 풀 등을 이용해 제작된 대형 조형물은 프랑스 나오리정원에 설치되어 있고, 1년간의 숙성과정(서로 다른 재료들이 하나가 되어 가는)을 거친 후 내년 여름 행사기간 중 조형물 표면에 흙을 바른 후에 조형물을 둘러싼 임시가마를 만들어서 통째로 굽는 과정이 올해 행사진행 중 계획되었다. 실험적인 이 프로젝트에 미리부터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826~27일 양일간 이어진 피날레 행사의 일환으로 큰가마(Grand Tongkama)와 아기가마(Akigama)를 동시에 문열기로 갓나온 작품들은 현장에서 여러점 판매되기도 하였다.

 

한국음식과 이 지역의 유명한 쌍세에 포도주(Sancerre)가 함께하는 공연에는 최화정 무용, 레미(Remi)의 저글링 그리고 양승호작가와 7명의 도예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작품- “좋은 일만 생길거야!”가 소극장에서 발표되면서 실내는 암전... 캄캄했던 정원에 불이 켜지며 한국 동요 곰세마리가~~” 현지 작가들의 합창소리가 들려오면서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소극장에서 정원으로 나와서 같이 춤추고 노래하며 어우러지면서 강강술래로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쌍세에 포도주가 제공되었고 뒷풀이는 새벽까지 계속되었다.

· 토요일 양일간 이어진 피날레 행사에 이어 마지막 날인 28일은 휴식과 정리 및 작품철수 그리고 품평회로 마무리 되었다. 여름 내 함께 나눴던 뜨거운 정과 창작활동에 이은 굿바이 세레모니를 공동으로 끝내고 동시에 떠났다.

나오리 프랑스~ 좋다!~”

 

3회에 걸쳐 진행되었던 한국음식 나누기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사전예약 완료되었고 예년에 비해 참여 작가 수는 줄었지만 작품 질의 수준은 상승되었다. 그러나 방문객들은 국제정세와 코로나 19 등의 여파로 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다.

 

도예 워크샵에 참여했던 헤미(Remi Meunier)너무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 나눠준 선생님께 깊은 감사드립니다. 나오리에서의 시간은 단순한 도예기법에 관한 공부였을 뿐 아니라, 나 스스로의 자연성을 찾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내년에도 또다시 참여하고 싶으며 나 스스로를 찾는데 더욱 노력하고 또 할 것입니다.”라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프랑스 나오리 활동에 대해 인류학자인 마틸드 모랭은(Mathilde Morin) ’양승호와 생태예술도록에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사람들은 양승호가 여타 작가들과 차별되는 도자기 예술의 대가로 생각하지만, 그 자신은 자신의 예술이 다른 사람들에게 씨앗의 역할이 되어 주기를 좋아하고 함께 작업하면서 겸손하게 배우기를 즐긴다프랑스 중부지방 몬띠니(Montigny)에 있는 그의 작업실은 세계 도처의 도예가들이 1,500년 전통을 이어가는 한국 통가마 불때기를 위해 모여,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서로의 작품에서 예술적 영감을 교류하기 위해 모이는 예술적 '벌집'이라 할 수 있는 도예는 아마도 다른 어떤 공예보다 집단적인 창조적 활동일 것이라고 표현했다.

 

불 주위에 모인다는 것은 인간사회가 근대에 들어서 잃어버린 고대의 활동이겠다. 이런 뜻에서 도예가들은 흙의 예술을 통해 우리와 불을 연결하는 이 고대의 유대관계를 되살려 내지 않는가? 하지만 양승호와 그의 도예가 친구들이 하듯이 불 주위에 모이는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그것은 함께 하고, 혈연을 맺고, 미국 사상가 도나 해러웨이(Donna Haraway)가 공생산(sym-poiesis)이라고 부르는 그 무엇을 창출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불 주위에 모여 함께한다는 것은 우리 시대를 특징짓는 개인주의와 인공화 경향에 저항하는 사회적인 창발(emergence)인 것이다. 양승호의 예술은 자연계에서 인간의 공생과 창조의 여건을 회복하기 위한 뜻에서 생태학적인 예술이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한편 양승호 작가는 행사추진을 하면서도 개인작품제작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119~13일까지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리는 파리미술비엔날레(Paris FineArt Biennale)에 초대받아 출품할 작품 10점을 완성하여 화랑에 배달완료하고 귀국하였다.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1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2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3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4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5


양승호의생태예술도록프랑스현지뜨거운반응 6


 

주간태안신문님의 다른 기사 보기

[주간태안신문님의 SNS]
  • 페이스북 : munung.sin
  • 트위터 : taeanin
  • 미투 : shin0635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