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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역사

아쉽게 떠나보낸 제68회 백제문화제

2022.10.11(화) 08:45:25 | 희망굴뚝 ‘友樂’ (이메일주소:coke4856@hanmail.net
               	coke4856@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10월 10일(월), 열흘간에 걸쳐 개최됐던 제68회 백제문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한 번 가 보자!" 몇 번을 벼르다 간신히 시간을 내어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공주시를 방문한 날은 하필이면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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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공산성에 당도해서 성벽길에서 내려다보니, 금강에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기간에만 가설하는 배다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배다리는 공산성 공북루에서 미르섬까지 금강에 배 31척을 이어 붙인 것으로 길이가 250m에 폭이 3m라고 하며, 예년의 부교보다 훨씬 튼튼해 보이는 나무다리에 걸린 색색의 청사초롱은 바람결에 나부끼며 운치를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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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 위에도 볼거리로 가득할 부스들이 늘어서 있고, 백제대교에서 금강교를 거쳐 공주대교까지 3개의 교량 아래에는 황포돛배들이 열 지어 있었습니다. 백제를 갱위강국으로 만든 무령왕 서거 1500년을 맞아 해상강국 대백제의 이미지를 연출한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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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참, 예쁘다!" 공산성 성벽길에서 금강교를 내려다본 사람들이라면 감탄사를 내뱉기 마련인데요, 금강교에 취해 한참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백제문화제 기간에 금강교 위에서 수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인절미 축제가 떠올랐습니다. 인절미 한 점 얻기가 여간 힘들지 않다는 소문을 듣고는 직접 참여한 적은 없지만, 방문자라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니 신나는 현장임이 틀림없을 거란 확신은 있었습니다.

배다리를 건너 행사장으로 이동하려다 공산성으로 다시 돌아 나와 일부러 금강교 쪽으로 걸어가 보았는데, 인절미 축제가 열리는 날은 아니었지만,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와 깨고물을 입힌 인절미 시식으로 떡 맛을 볼 수 있는 횡재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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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에 중간쯤에 서서 다리 밑을 내려다보니, 백제문화제 행사장 전체가 한눈에 보였습니다. 낮에도 코스모스 단지와 어우러진 곳곳의 등불은 자체만으로도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지만, 밤에는 금강을 가득 채운 유등까지 더해져 더욱 찬란하게 빛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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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교에서 내려와 코스모스 단지로 들어설 무렵 갑자기 빗발이 굵어져 귀가를 서둘러야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며칠 뒤에 한 번 더 방문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나는 날마다 비가 내리는 통에 결국 야간 경관 구경은 타이밍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제68회 백제문화제는 열흘 동안이나 열렸으나, 스치듯 관람한 것이 고작이어서 다가올 대백제전에는 백제의 핫플레이스와 다양한 공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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