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식물 친구들을 이제 곧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 약 8년간 태안반도 구석구석을 탐사하며 확인했던 총 864종류를 선별하여1,350여장의 사진과 함께 2014년 출간된‘태안반도의 식물’은 최기학 전 태안중 교장 등 5명의 식물 전문가들의 손길이 모아져 개정증보판에는 291종류를 추가 확인하여 총 140과 544속1,011종, 8아종, 114변종, 20품종, 2교잡종 등 총 1,155종류(Taxa)의 태안반도 식물들이 담겼다.

한반도에서 저절로 자라는 식물(자생식물/귀화식물)이 국가표준 식물 목록(2022) 기준으로 총 4,270종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개정증보판은 태안반도에서 볼 수 있는 식물 1,155종류라는 숫자는 한반도 전체식물상의 약 27%에 달할 정도로 좁은 면적에 위대한 식물종과 다양성을 확인할 수있다.

또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지정 Red List 34종을 비롯하여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육상식물) 4종, 영국왕립원예협회(RHS)지정 우수정원식물 14종 등 중요한 식물유전자원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질적으로도 매우 훌륭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바닷가 사구 및 염생식물을 비롯하여 갈퀴지치, 회색사초, 뿌리대사초, 검정방동사니, 검은개수염, 숫잔대, 병아리다리, 털까마중, 큰천일사초 등의 희귀한 식물서식지의 새로운 확인도 큰 성과를 담고 있다.

이번 개정 증보판은 최기학 전태안중교장, 김종근 플러스가든 대표, 엄의호 충남 태안지역 식물탐사전문가, 이정관 도담식물 대표, 이주헌 천리포수목원 식물관리팀장이 공저자들의 노력과 천리포수목원 김용식 전 원장의 감수로 완성이 되었다.

오는 10월 초 전국의 서점과 인터넷 서점을 통해 공개되는 ‘태안반도의 식물’은 20년 넘는 세월동안 시간을 쪼개어 태안반도의 외딴 무인도부터 구석진 산야를 찾아다니며 발품 팔아 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