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지난 3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7라운드 부천FC1995와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임한 아산 박동혁 감독은 잔뜩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초반에 우리에게 찬스가 있었는데 그걸 살렸다면 방향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어려움을 이겨냈으면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교체해서 들어갔던 선수들이 좋지 못한 경기를 펼쳤고, 앞으로도 만일 이러한 모습들이 보인다면 앞으로 운동장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혁 감독은 또 “오늘 교체해서 들어간 선수들은 분명 체력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괜찮았음에도 몸싸움을 하지 않고 기동력 측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면서 “프로에서는 이러한 부분들이 절대 용납될 수 없고, 그러한 모습들을 보이는 선수들은 앞으로 운동장에서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 경기인 대전전을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동혁 감독은 “우선 휴식을 좀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올해 들어서 한 경기 중에 오늘 경기처럼 화가나고 선수들에게 불만이 있었던 경기는 처음이다.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정신력과 투쟁심, 이겨야 한다는 각오를 반드시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