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호젓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찾는 여행지가 있다.
계룡산 갑사로 향하는 길은 자연경관이 빼어나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도로를 조심스럽게 달리다 보면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민족의 명산 계룡산과 계룡저수지가 어우러진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평화롭게 다가왔다. 
 

데크길에 서니 중장리 일원과 하대리 일원 풍경이 시야에 들어왔다. 

계룡저수지는 지역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1964년 준공된 관개용 저수지로 올레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조용히 낚시하기 좋은 곳으로 강태공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계룡저수지!

데크길을 걷다 보면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저수지 제방 쪽으로 이어진다. 

풀베기 제초 작업이 있었는지 제방 위는 말끔한 모습이며 신선한 풀 내음이 코끝을 자극했다. 
한쪽에는 물결 일렁이는 계룡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반대편에는 초록 풍경 가득한 공원이 펼쳐져 있다.  

▲ 취수탑 전망대 
 

알밤 모형의 취수탑을 지나면 안쪽으로 다시 수변 산책로가 이어진다. 

제방 위에서 바라본 풍경도 멋지지만, 수변데크길에서 마주한 풍광도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계룡산은 천황봉을 비롯한 15여 개의 봉우리가 서로 이어져 닭의 볏을 쓴 용처럼 구불구불한 능선을 만들어낸다. 병풍처럼 둘려 있는 계룡산의 크고 작은 능선들이 청명한 날씨에 그 어느 때보다도 선명하게 보였다.
 

물속에 잠긴 나무 군락을 지나 석양정이 있는 솔숲까지 걸었다. 

계룡저수지 곳곳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있고, 정자 석양정이 세워져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소음 없는 곳에서 드문드문 피어 있는 야생화 관찰하는 재미, 사진 담는 재미도 쏠쏠하다. 

햇살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을 듯싶다. 

계룡저수지

- 충남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 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