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이화시장 장날은 1일과 6일 입니다. 끝자리에 1, 6이 들어가는 날짜마다 장이 선다는 뜻입니다. 성환이화시장은 규모가 큰 장은 아니지만, 골목형 시장으로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소박하지만 없는 거 빼곤 다 있는 성환이화시장입니다.
한때 성환역은 천안역보다도 규모가 컸다고 합니다. 성환은 예로부터 교통의 요충지였고 역참·역원이 쉬어가던 곳이며 정약용도 이곳에서 하루를 쉬어가며 시 한 수를 남기기도 한 장소입니다.
천안의 재래시장 중에서도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성환이화시장의 장날은 명절을 맞아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시장은 언제 방문해도 활기차지만 성환이화시장은 작은 시장이라서 그런지 상설 느낌은 아니라 장날에 가야만 이 활기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이 서지 않을 때는 성환 일대에 있는 조각품, 벽화마을을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명절맞이 장을 보러 온 시민과 대목을 노리고 나온 상인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케이드형태가 아닌 골목형 장인 성환이화시장은 길목이 조금 좁습니다. 하지만 서로서로 배려하며 걸으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천안의 재래시장은 성환이화시장, 남산중앙시장, 병천오일장(아우내장), 천안역전시장, 성정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장날이 있는 곳은 병천 아우내장과 성환이화시장입니다.
요즘 손질 채소를 많이 사시죠? 음식물쓰레기도 나오지 않고, 먹을 만큼 적당히 판매해서 편리하니 인기가 있지만 사실 일반 채소에 비해 가격은 2~3배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입니다.
시장에 가면 이 손질 채소도 저렴합니다! 시장에 무슨 손질 채소가 있냐고요?
시장에 앉아서 계속해서 야채를 손질하고 계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쉽게 떠올려지지 않으시나요?
또 생선이고, 야채고 이렇게 잘라달라 하면 적당히 잘라서 주기까지 합니다.
사실 손질 채소의 원조는 시장인 셈이죠.
장날 시장에 가면 여기저기 깔깔거리는 소리, 안부를 묻는 소리가 시끌벅적합니다.
자주 오는 손님과 상인은 이미 친구처럼 서로 근황을 묻고, 오늘 처음 본 사람도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인사하는 정이 있는 곳이 시장이죠.
이번 명절은 너무 일러서 차례상 차리는 비용이 훨씬 더 부담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시면 비교적 더욱 저렴하고 푸짐하게 장을 보실 수 잇을 듯합니다. 특히 장이 서는 날에 가면 좋은 물건을 더욱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 재래시장 장이 서는 날! 꼭 체크해보시고 명절 차례상 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저것 구경할 거리가 한가득~ 먹거리도 한가득인 성환 이화시장 장이 서는 날!
신이나 구경하다가 좋은 물건이 있어 하나둘 사다 보면 어느새 검은 봉지가 가득가득!
양손이 묵직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큰돈을 쓰지 않은 걸 깨닫게 되면 정말 '오늘 장 잘 봤다!' 하며 뿌듯해집니다. 묵직해진 양 손 만큼 우리가족 밥상도 푸짐해지겠죠.
명절 전 차례상을 어떻게 차려야 하나~ 장 보는 비용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재래시장을 이용하시면 더욱 저렴하게 좋은 물건을 사실 수 있으니 가까운 재래시장을 적극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