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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름에 한적하게 돌아본 분위기가 좋은 홍성의 고산사

2022.08.20(토) 12:55:08 | 서영love (이메일주소:hush7704@naver.com
               	hush7704@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름에 찾아가 본 홍성의 고산사는 사적기(事蹟記) 등 관련 기록이 거의 없어 언제 창건되었는지 알 수 없는 대웅전과 요사채 2동으로 이루어진 작은 사찰로 높은 축대 위에 대웅전이 중앙에 있고 좌·우측에는 각각 요사채가 대웅전과 향을 약간 달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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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산사에서 그것도 여름날의 뜨거운 바람이 부는 시간의 낮, 그 시간에 말없이 앉아 있는 마음의 상태는 어떠할까요. 깊은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수행을 한다는 것은 수행하는 자체가 아니라 수행을 통해 지혜를 얻고 부드러움을 실천하는 삶의 목적에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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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노력을 하면서 만들어진 자신의 모습은 기초가 절로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흔들리는 시간은 오게 되는 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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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좋은 날이 되라는 문구가 먼저 눈에 뜨였습니다. 그렇게 좋은 날만 있으면 좋겠지만 슬픔이 없다면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모르는 것도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제 계단을 올라가서 고산사의 대웅전을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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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을 가슴께에서 마주하는 합장 수행은 마음을 모으는 법으로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수행법이라고 합니다. 보통 사람은 하루에 4만 7천여 가지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심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가 않겠는가요. 우리나라의 오체투지는 결국 청정하고 고요하고, 지혜로운 마음을 담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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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석은 자연석을 사용하였으며 그 위에 약간의 배흘림 또는 민흘림이 있는 원기둥을 세운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주심포계 팔작집으로 자연석을 허튼층쌓기 한 기단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기둥은 창방을 결구하여 고정했으며 주심포 집임에도 불구하고 창방 위에 평방을 놓고 공포를 올려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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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고산사에 있는 석조여래입상(洪城高山寺石造如來立像)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21호. 불상 높이 220.9㎝, 최대 폭 113.5㎝. 원통형의 돌을 다듬어 만든 2m가 넘는 거대한 불상입니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특징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불상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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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워 보이는 석조여래입상이 보입니다. 밑으로 내려 몸에 부착시킨 오른손의 수법이라든지 원통형으로 구성된 길쭉한 신체 그리고 양감이 적은 평면적이고 밋밋한 불신의 표현은 고려 전기 불상의 조형적 요소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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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불상이지만 아래에는 최근에 만들어둔 대리석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국가 보물 제399호로 지정돼 있는 고산사는 석가모니를 모신 절의 중심 법당으로 신라 말 도선국사가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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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사의 건물 형식은 초기 주심포 양식을 띤 앞면 3칸, 옆면 3칸의 팔작지붕 형태며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팔작지붕에 주심포 양식을 가진 아담한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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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맑음으로 앉아있는 것이 가능할까요.
귀하게 마음을 내어서 돌보고 그렇게 홍성의 고산사에서 저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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