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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산 둘레길 탐방 : 모종뜰 둘레길 이야기

2022.08.17(수) 02:36:56 | 경명 (이메일주소:jsh_letter@naver.com
               	jsh_letter@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아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여러 아산 둘레길 테마 중에서, 생활권 중심 둘레길은 도심 속 아산 이야기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아산 숲길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도심 생활권 둘레길은 온천천길, 은행나무길, 곡교천길, 장항선 구 철도길, 신정호수변길, 청댕이길, 온주길, 그리고 모종뜰길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모종뜰길은 아산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에 있는 모종동 일대를 걷는 순환형 마을길 코스이자, 아산시 도심 한복판에서 농촌 풍경과 수변 생태계를 만날 수 있는 자연친화형 걷기 여행길입니다. 모종동은 옛날 이 일대 마을에 큰 못이 있었다고 하여 '못마루'라고 불렀다고 하는 유래를 품고 있는 동네입니다. 이곳은 한창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아산 도심 시내권에서 아직까지 옛 농촌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독특한 곳이기도 합니다.

모종뜰 둘레길 여행을 시작하는 포인트는  여러 곳이 있지만, 아산시외버스터미널을 기준점으로 삼고 인근에 있는 아산 원예농협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가장 접근성이 좋습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아산 이야기, 모종뜰 둘레길을 만나러 도보여행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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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뜰 둘레길 시작점 : 아산 원예농협▲ 모종뜰 둘레길 시작점 : 아산 원예농협


아산원예농협 옆에는 이름 없는 작은 물길이 하나 나 있는데, 이 물길이 바로 모종뜰 둘레길 길잡이를 해 주는 여행 가이드입니다. 길을 걷는 동안 이름없는 소하천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여름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물길을 계속 따라가다 보면 모종뜰 둘레길 두번째 포인트 장소인 한마음 야구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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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모종뜰 둘레길 두번째 지점 :  한마음 야구장 


한마음 야구장 구간부터는 이름 없는 소하천 물길이 온양천과 합류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온양천 물길이 빚어내는 다채로운 수변 생태계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온양천 물길도 구경하고, 나뭇가지에 숨어 쉴 새 없이 울어대는 매미 노래 솜씨도 감상하고, 온양천을 찾아온 귀한 여름철새인 중백로 친구를 만나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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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모종뜰 둘레길 : 온양천 구간


온양천 하천 생태계를 탐방하며 모종뜰 둘레길을 걷다 보면 샛뜰다리 부근에서 또 다른 포인트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모종뜰 둘레길이 곡교천 둘레길로 이어지는 분기점입니다. 선택에 따라서 모종뜰길을 계속 걸어갈 수도 있고, 코스를 바꾸어서 곡교천길로 갈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잠깐 동안 모종뜰 둘레길을 벗어나 곡교천길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그리고 온양천 물길이 힘차게 곡교천과 합쳐지는 합수머리 지점을 생생하게 관찰하는 장소를 만나 잠시 숨을 고르며 쉬었다 가는 시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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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모종뜰 둘레길 : 곡교천 둘레길 환승 구간


다시 모종뜰 둘레길로 되돌아온 후 도보여행길을 계속 이어갑니다. 여기서부터는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 숲 앞에 펼쳐진 드넓은 논 풍경을 만끽하는 멋진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평소 보기 힘든 밭작물 이야기도 체험하고, 푸른 논 사이에서 고개를 살짝 내 밀고 있는 백로 친구도 만납니다. 아울러 논길 주변에서 쉴 새 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메뚜기, 나비, 잠자리 친구와 노닥거리면서 길을 걷는 그런 순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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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둘레길탐방모종뜰둘레길이야기 7 아산둘레길탐방모종뜰둘레길이야기 8▲ 모종뜰 둘레길 : 농촌 풍경 구간

 
다시 모종뜰길을 가로질러 첫 출발지점인 아산 원예농협으로 되돌아옵니다. 처음에는 초행길이라 낯설게 느껴졌던 길이 어느새 꽤 친해진 듯 익숙해져 있습니다. 황금빛으로 벼가 익어갈 가을 모종뜰길 풍경도 궁금하고, 겨울에는 모종뜰길이 어떤 겨울 철새를 맞이할지 기대됩니다. 무엇보다도 무서운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앞으로 얼마나 오랫동안 이토록 정겨운 모종뜰길 풍경을 계속 만날 수 있을지 긍금합니다. 그 시간이 최대한 오랫동안 주어지길 희망합니다. 
 

23▲ 도심 속 자연친화형 걷기 여행길. 모종뜰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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